깃가디언, 비인간 ID 보안 시장 선도…720억 원 투자 유치

| 김민준 기자

비인간 정체성 보안 플랫폼 기업 깃가디언(GitGuardian)이 새로운 세대의 비인간 디지털 계정과 AI 에이전트 보안 기술 확대를 위해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AI 중심 시스템의 확산으로 인해 각 조직이 보유한 서비스 계정과 비인간 ID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에 설립된 깃가디언은 개발 환경과 운영 체제 전반에 숨겨진 인증정보와 서비스 계정을 탐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은 사람만을 위한 보안 체계에 집중해온 반면, 깃가디언은 API 키, 인증 토큰, 설정 파일에 숨겨진 민감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제거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을 내세운다.

에릭 푸리에(Eric Fourrier)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조직은 수백 개 수준의 서비스 계정을 관리해왔지만, 이제는 수천 단위의 AI 에이전트가 각자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한 인증정보를 필요로 한다”며 “사람의 계정을 넘어서 비인간 정체성(NHI)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 거버넌스를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깃가디언의 솔루션은 깃허브(GitHub)와 같은 주요 코드 저장소 및 협업 도구와 직접 연동돼, 개발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공개되는 비밀 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후 관련된 파일과 연관자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보안 팀 또는 관리자에게 조치를 안내하는 구조다. 특히 슬랙, 지라(Jira), 컨플루언스(Confluence) 등과의 연동으로 개발과 보안, ID팀 간 협업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플랫폼은 단순 탐지 기능을 넘어서 비인간 정체성의 라이프사이클을 추적하고, 서비스 계정 및 AI 에이전트의 사용 패턴 모니터링, 정책 기반 접근 제어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Fortune 500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11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61만 개 이상의 코드 리포지토리와 21만 개가 넘는 협업 환경을 실시간 감시 중이다.

현재 깃가디언의 주요 고객사로는 디지털오션(DOCN), 스노우플레이크(SNOW), 데이터독(DDOG), ING, 유로넥스트(Euronext), 바스프(BASF) 등이 있다.

이번 시리즈 C 투자는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콰드릴 캐피털, 발더튼 캐피털, 은행 BPI, 오라지오, 플라이 벤처스, 사파이어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깃가디언의 누적 투자금은 약 1억 620만 달러(약 1,530억 원)에 달하며, 직전 투자유치는 2021년 12월에 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푸리에 CEO는 “비밀정보의 탐지를 넘어 비인간 계정의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을 위한 협업은 개발, 보안, ID 관리 팀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AI의 도입이 가속화되며 전통적인 보안 기준이 무너진 지금, 깃가디언은 NH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