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지출 함정: 투자 효율성 측정의 중요성 대두

| 김민준 기자

정보 기술 분야의 자문을 제공하는 하워드 루빈에 따르면, 기업들이 기술에 과도한 지출을 하기보다는 잘못된 측정과 부실한 관리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The Technology Economists의 설립자이자 IT 경제학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IT 지출 패턴을 분석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루빈은 일부 거대 기업과 정부 기관에 자문하는 과정에서, 회계보다 기술 투자가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IT 비용 최적화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상승하는 기술 인플레이션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예산을 약간 늘릴 계획이지만, IT 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더 빠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기업은 올해 IT 지출을 3.1% 증가시킬 계획이지만, 노동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아웃소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6.9%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예산이 상승하더라도 실제 투자 효율성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빈은 기술경제학이 회계에 관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해 얻는 결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1995년 인터넷과 e커머스부터 현재의 인공지능까지 이어지는 주요 기술의 변화를 분석하면서, 기술이 확립되면 기업의 이익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이익률이 중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술 투자를 유행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기술 선택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며, 엄격한 결과 측정이 필요하다. 루빈의 '기술 강도'라는 메트릭을 통해 IT 성과를 분석하는데, 이는 IT 지출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루빈은 기업들이 기술 지출이 운영 비용에 비해 줄어들어야 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기술 주도의 기업 성장에 맞춘 최적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