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 케이케이알과 1조2천억원 규모 AI 사업 확장

| 토큰포스트

삼성에스디에스가 2026년 4월 15일 글로벌 투자기업 케이케이알과 손잡고 1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인공지능 기반 미래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무 투자 유치를 넘어, 인공지능 인프라와 인공지능 전환 사업, 신사업, 인수합병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해석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케이케이알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8억2천만달러, 원화로는 1조2천억원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이 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번 자금 유치 배경으로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플랫폼, 설루션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인공지능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점을 들었다.

회사는 새로 확보한 자금과 기존 현금성 자산 6조4천억원을 바탕으로 투자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와 에이엑스 사업 확대가 중심이다. 에이엑스는 기업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업무 방식을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데, 최근 기업용 정보기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분야로 꼽힌다. 여기에 해외 사업 거점 확보도 추진하고, 피지컬 에이아이와 스테이블코인 같은 신사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피지컬 에이아이는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처럼 현실 세계의 장치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말하고,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런 영역에서 케이케이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수합병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측 협력은 단기 자금 조달에 그치지 않고, 향후 6년 동안 케이케이알이 인수합병과 자본 활용, 글로벌 성장 기회 발굴 전반에서 자문 역할을 맡는 구조로 짜였다. 이는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단순 수주형 사업에서 벗어나 투자와 사업 재편, 해외 진출을 함께 모색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미 전남 해남에 국가 인공지능컴퓨팅센터, 경북 구미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 센터는 2028년, 구미 센터는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디비오 사업도 추진 중인데, 이는 설계·구축·운영을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사가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사업 모델이다.

이준희 삼성에스디에스 사장은 케이케이알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박정호 케이케이알 한국 총괄대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운영 전문성을 활용해 삼성에스디에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산업이 막대한 설비 투자와 빠른 시장 선점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삼성에스디에스가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의 틀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 사업자로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대형 기술기업들이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해 신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 인수합병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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