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JOYY), 매출 12% 성장…AI 날개 달고 15억 달러 주주환원 확대

| 김민준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 조이(JOYY)가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축인 ‘광고’와 ‘이커머스’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AI 기반 사업 구조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이(JOYY)는 25일(현지시간) 2026년 1분기 매출이 5억5,570만 달러(약 8,00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소셜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4억40만 달러(약 5,765억 원)로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BIGO Ads’ 광고 사업과 ‘SHOPLINE’ 이커머스가 각각 55.6%, 16.1%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BIGO Ads는 1억2,480만 달러(약 1,797억 원), SHOPLINE은 3,050만 달러(약 439억 원)를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영업이익은 3,800만 달러(약 547억 원)로 22.5% 증가했고, EBITDA는 4,570만 달러(약 658억 원)로 13.2%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4,600만 달러(약 662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추천, 광고 효율, 상거래 데이터 분석을 통합한 ‘플라이휠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주환원’ 강화다. 조이는 2028년까지 최대 6억 달러(약 8,64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함께 약 9억 달러(약 1조2,960억 원) 규모 배당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총 15억 달러(약 2조1,600억 원) 수준으로, 2025년 발표한 기존 프로그램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이미 1억5,680만 달러(약 2,258억 원)를 주주에게 환원한 상태다.

사업별로 보면 소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MAU)가 2억7,630만 명으로 증가하며 기반을 유지했다. 대표 서비스 ‘비고 라이브(Bigo Live)’는 AI 기능을 강화해 콘텐츠 참여도와 결제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4월 기준 AI 기반 가상 선물이 전체 소비의 34%를 차지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했다. 광고 부문인 BIGO Ads는 트래픽 확대와 알고리즘 고도화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갔다. 북미가 최대 시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서유럽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 SHOPLINE은 AI 기반 ‘옴니채널’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결제, 물류, 마케팅을 통합한 구조에 AI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판매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로스보더 판매자 매출이 60%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확장성도 확인됐다.

팅 리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콘텐츠, 광고, 상거래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며 “세 사업 축이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가 장기적인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조이(JOYY)가 단순한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을 넘어 ‘AI 기반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광고와 이커머스의 고성장이 이어질 경우 실적 구조가 보다 안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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