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커(BRKR), 초고해상도 질량분석·AI 결합…정밀분석 시장 ‘게임체인저’ 부상

| 김민준 기자

브루커(BRKR)가 초고해상도 질량분석과 4D 오믹스, 차세대 의료·반도체 연구 장비를 잇따라 공개하며 ‘정밀 분석 기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부터 바이오, 반도체까지 전방위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적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브루커는 최근 에너지 산업의 초복잡 혼합물 분석을 위한 신형 질량분석 플랫폼 ‘timsMRMS’를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TIMS와 초고해상도 MRMS 기술을 결합해 1,000만 이상 질량 분해능과 서브 ppm 정확도를 구현하며, 페트롤로믹스와 지속가능 연료, 차세대 에너지 저장 연구에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난해한 화학 조성 분석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ASMS 학회에서는 4D 프로테오믹스와 대사체학 분야의 대규모 기술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timsUltra AIP’ 기반 프로테오믹스 워크플로우와 약 4배 민감도를 높인 ‘timsOmni’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AI 기반 ‘OmniScape’, ‘ProteoScape’, ‘GlycoScape 2027’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데이터 해석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약 수십억 원) 규모 장비 수주도 확보하며 상업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포르투갈 샹팔리모 재단에 18 테슬라급 ‘BioSpec MRI’를 설치하며 연구용 MRI 최고 자기장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장비는 암 전이와 뇌 신경 활동을 정밀 추적하고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을 지원하는 ‘초정밀 영상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공간 생물학 분야에서도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통합하는 워크플로우를 공개하며 차세대 암 연구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진단 및 임상 영역에서도 확장이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자동화 PCR 진단 시스템 ‘MyGenius PRO’를 출시했고, 감염병 분석 장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FDA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NMR과 AFM-IR 등 기초 연구 장비에서도 감도와 처리량을 높인 신제품을 공개했으며, 벨기에 아이멕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미세 공정 분석 영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편 브루커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8억2340만 달러(약 1조1850억 원)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0.31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최대 36억 달러(약 5조184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루커가 ‘고해상도 분석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해석을 결합하며 연구·산업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 전략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