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 행정 자동화 나선 에드바이절리…시리즈A 1330만달러 유치

| 강수빈 기자

미국 고등교육 행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에드바이절리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학 편입 과정의 복잡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학생과 대학 양쪽의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에드바이절리는 최근 1330만달러, 원화 약 200억75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크런치베이스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브리치웨이캐피털이 주도했고,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루미나재단, 스트라다교육재단, 모틀리풀벤처스, 주보벤처스, 질캐피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약 2200만달러, 원화 약 331억9700만원으로 늘었다.

에드바이절리는 대학 입학과 편입 심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백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운영한다.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매니 스미스는 미 공군과 우주군에서 위성·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군 복무 이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의 학위 취득 성공률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회사를 설립했다.

핵심 서비스와 활용 방식

핵심 서비스는 자체 플랫폼 ‘에디AI’다. 이 도구는 학생 성적표를 읽고, 대학별 기준에 맞춰 학점을 다시 계산하며, 과목 인정 여부를 비교하는 작업을 자동화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검토해야 했던 절차를 시스템이 빠르게 처리하는 구조다. 스미스는 이 기술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이 아니라, 대학 행정을 지연시키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지원자는 성적표를 플랫폼에 올려 비공식 학점 평가를 받아볼 수 있고, 어떤 학점이 인정되는지, 학위 취득까지 얼마나 더 다녀야 하는지, 예상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대학 측 등록 담당 부서는 같은 기술을 이용해 공식 편입 학점 심사를 수행하고 새로운 학점 인정 규칙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고객 현황과 시장 의미

현재 에드바이절리 고객에는 카네기멜런대, 코네티컷대,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주립폴리테크닉대 포모나 캠퍼스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25만명 이상의 학생을 지원했고, 100개가 넘는 대학과 고등교육 시스템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업 모델은 대학을 대상으로 한 B2B 구독 방식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에듀테크 투자 시장에서 나온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크런치베이스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및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자금은 2021년 팬데믹 시기 20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18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5억달러보다 적지만, 2025년 하반기 14억달러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 배경과 향후 계획

브리치웨이캐피털의 제이슨 크랜츠 창립자 겸 매니징파트너는 에드바이절리의 강점으로 ‘양면 시장’ 효과를 꼽았다. 대학에는 효율성을, 학생에게는 더 나은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플랫폼 핵심 엔지니어링 인프라 고도화와 학생용 앱 사용자경험, UX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직원 수는 50명에 가깝다.

에드바이절리의 사례는 AI가 교육 현장에서 단순한 학습 보조를 넘어 행정 효율화 도구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편입처럼 정보 비대칭이 큰 영역에서 자동화 수요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학 운영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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