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HOLO), 양자컴 '100배 속도' 돌파…4억 달러 투자 승부수

| 김민준 기자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MicroCloud Hologram, HOLO)이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겨냥한 기술 개발을 잇따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NISQ(노이즈 중간 규모 양자)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근사 양자 곱셈기’부터 양자 상태 준비, 양자 보안, FPGA 기반 시뮬레이션까지 전방위적인 기술 진전을 내놓으면서 양자컴퓨팅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근사 양자 곱셈기는 구성 가능한 근사 가산기를 기반으로 설계돼 회로 깊이와 T-게이트 수를 대폭 줄이면서 연산 효율을 개선했다. 시뮬레이터와 실제 하드웨어 테스트 결과, 기존 정확 곱셈 방식 대비 출력 ‘정확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 정밀도 손실은 제어 가능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기술적 제약이 큰 NISQ 환경에서 실용적 양자 연산을 구현하는 핵심 돌파구로 평가된다.

앞서 발표된 근사 양자 상태 준비 기술과 ‘얽힘 의존 복잡도 알고리즘’ 역시 주목된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계산 부담의 상당 부분을 고전 컴퓨팅으로 이전해 양자 회로 깊이를 기존 대비 50% 이상 줄였으며, 양자 머신러닝 정확도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 금융 데이터 분석과 소재 시뮬레이션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 영역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회사는 고전 논리 게이트 기반의 맞춤형 양자 시뮬레이션 아키텍처와 FPGA 기반 양자 시뮬레이터를 공개하며 검증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30큐비트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 대비 약 100배 빠른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록했으며, 전력 소비는 GPU 대비 20% 수준으로 낮췄다. FPGA 기반 표면 코드 시뮬레이터 또한 GPU 대비 5배 이상의 성능과 30% 낮은 전력 효율을 보이며 실용성을 입증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후양자 암호 전환을 겨냥한 기술 개발이 눈에 띈다. 양자키분배(QKD) 기반 보안 구조와 고차 다변수 방정식을 활용한 ‘지정 검증자 서명’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양자 내성 보안을 확보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또한 격자 기반 및 해시 기반 암호, 하이브리드 서명 체계를 포함한 단계적 업그레이드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로버 알고리즘 기반 양자 신원 인증, 결정 다이어그램 기반 양자 상태 준비 알고리즘, FPGA QFT IP 코어 생성기 등 다양한 기반 기술도 병행 개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단계로 보고 있으며, 특히 고전·양자 혼합 구조를 적극 활용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은 현재 3억9,000만 달러(약 5,616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4억 달러(약 5,760억 원) 이상을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양자 홀로그래피 등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자금 여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실제 기술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코멘트 업계 한 전문가는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회로 효율성과 하이브리드 설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결국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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