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주가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기술도입 옵션 계약 소식에 힘입어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대형 바이오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프로티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46% 오른 2만6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날 공개한 계약 소식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프로티나와 기술도입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구조를 보면 두 회사의 역할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뉜다. 프로티나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검증하는 일을 맡는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 즉 아이엔디(IND·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 규제당국에 제출하는 신청 절차) 신청 이전까지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다. 전임상은 본격적인 사람 대상 시험에 앞서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라이선스 옵션을 실제로 행사하면 사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임상 개발과 상업화가 추진되고, 프로티나는 개발 진척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판매에 연동된 로열티를 받게 된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이런 방식이 흔한데, 기술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연구 성과를 만들고 자금력과 개발 역량을 갖춘 대형 기업이 후속 개발을 맡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프로티나의 기술력이 외부에서 일정 부분 검증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탐색 시간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어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옵션 행사 여부와 전임상 진행 성과에 따라 주가와 기업가치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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