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엑스바이오(RGNX), 유전자치료 5년 효과 입증…1억 달러 조달·FDA 협의 ‘속도’

| 김민준 기자

미국 유전자치료 기업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 RGNX)가 ‘유전자 치료’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와 대규모 자금 조달, FDA 협의 진전을 동시에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wet AMD)과 당뇨망막병증(DR)을 겨냥한 후보물질 ‘수라브진 롬파보벡’의 장기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상업화 기대가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리젠엑스바이오는 2026년 미국 망막학회(ASRS)에서 발표한 임상 결과에서 수라브진 롬파보벡이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서 최대 5년간 시력 유지 또는 개선을 보였고, 항-VEGF 주사 부담을 의미 있게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안구 내 염증 등 신규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실제 진료 환경과 비교한 외부 대조 연구에서도 주사 횟수 감소와 망막 두께 안정성이 확인됐다. 당뇨망막병증 임상에서도 2.5년 추적 결과 환자 55%가 추가 치료 없이 질병 단계 개선을 보였고 70%는 시력 위협 사건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이 같은 ‘유전자 치료’ 성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의 협업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젠엑스바이오는 후기 임상인 ATMOSPHERE와 ASCENT 결과를 2026년 4분기 공개할 예정이며, NAAVIGATE 임상 첫 환자 투약을 계기로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데이터가 상업화 여부를 좌우할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확보도 병행됐다. 리젠엑스바이오는 보통주 1000만 주 이상과 사전 납입 워런트를 포함한 공모를 통해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이 주관하며, 추가 매입 옵션까지 포함하면 조달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임상 확대와 상업화 준비를 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진전이 이어졌다. 듀센 근이영양증 치료제 RGX-202는 확증 임상 투약을 완료하며 2026년 3분기 생물의약품 허가(BLA)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만큼, 2027년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한 헌터증후군(MPS II) 대상 유전자 치료제 ‘NAVSUNLI’는 FDA와 재신청 경로에 합의하며 추가 임상 없이 신속 심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재무 상황은 부담 요소로 남아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4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순손실은 9,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유 현금은 약 1억5050만 달러로 2027년 초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자금 조달은 재무 안정성과 임상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리젠엑스바이오가 안과 및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하고 있지만, 후기 임상 결과와 상업화 실행력이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애브비와의 공동 개발 성과와 FDA 승인 일정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촉매로 지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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