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큐어(Socure)의 AI 기반 신원·사기 판단 플랫폼 RiskOS가 서클 아크 온램프에 적용됐다. 법정화폐를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전환하는 진입 단계에 신원확인과 위험 판단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소큐어는 2026년 9월 25일 RiskOS가 아크 온램프에서 신원확인과 사기 방지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아크 온램프는 이용자가 법정화폐로 디지털자산을 구매해 아크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크 온램프는 현재 디지털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온램프 제공업체가 요구하는 신원확인과 제재 대상자 심사를 거쳐야 한다.
RiskOS는 실시간 고객확인(KYC), 신원 사기 방지, 위험 의사결정 기능을 제공한다. 소큐어는 2025년 RiskOS 출시 자료에서 플랫폼이 50개 이상의 외부 데이터 솔루션을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서클(Circle)이 모든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직접 맡는 구조는 아니다. 아크 온램프 약관은 서클이 결제 처리, 법정화폐 전환, KYC, 자금세탁방지(AML), 제재 심사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실제 이용자 온보딩과 거래 승인 여부는 각 온램프 제공업체가 판단한다. 제공업체는 추가 자료를 요구하거나 거래를 승인·거절·지연·중단할 수 있으며, 약관은 소큐어를 결제 처리업체를 대신해 KYC 정보를 수집·확인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신원정보를 공개 블록체인 거래에 직접 기록하는 방식이 아니다. 법정화폐가 유에스디코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오프체인 신원확인과 위험 판단을 수행한 뒤 블록체인 거래와 분리하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 온램프는 기존 금융계좌의 법정화폐를 유에스디코인으로 바꾸는 진입점 역할을 한다. 이용자는 이 단계에서 신원과 제재 여부, 사기 가능성에 대한 확인을 받고 이후 아크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한다.
서클은 2026년 9월 16일 아크 메인넷을 출시했다. 아크는 결제, 외환, 대출, 토큰화 자산 등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공개 레이어1 네트워크로 소개됐다.
서클은 아크의 수수료를 유에스디코인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했으며, 1초 미만의 확정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인넷 출시는 100곳 이상의 기관·생태계 빌더와 함께 이뤄졌다.
소큐어는 링크드인에서 아크의 'Day 1 launch partner'로 참여해 실시간 KYC, 사전입력, 재방문 이용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큐어가 아크 온램프의 유일한 신원확인 업체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규모와 실제 적용 범위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용자 승인율, 사기 탐지율, 전환율 또는 거래량 개선 효과 역시 공개된 수치가 없다.
기관용 블록체인에서 법정화폐를 디지털자산으로 바꾸는 단계는 기존 금융 규정과 온체인 거래가 만나는 지점이다. 온램프 제공업체가 신원확인과 거래 판단을 맡으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주체와 컴플라이언스 책임을 분리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가 아크 온램프를 사용할 수 있는지와 국내 규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공업체별 지원 지역과 결제수단에 따라 실제 이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서클은 앞서 아크에서 자연어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 도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개발 도구를 넘어 법정화폐 진입 단계에 신원확인 인프라를 연결한 사례다.
현재 확인되는 변화는 아크 온램프의 법정화폐·유에스디코인 전환 과정에 소큐어의 신원·위험 판단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실제 이용 성과와 국내 서비스 제공 여부는 추가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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