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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국채 보유 2000억달러 증가, 중국 감소분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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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건물 앞에 놓인 단기 국채 증서 / TokenPost.ai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지난 5년간 늘린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보유액은 약 2000억달러(약 27조1200억원)로, 같은 기간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감소분의 40%를 넘었다. 다만 두 흐름은 만기와 자금 경로가 달라 중국의 매도를 발행사들이 직접 메웠다고 볼 수는 없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진은 9월 28일 공개한 이코노믹 레터에서 테더(USDT)와 USDC 발행사의 보유량 변화를 중국의 보유량 감소와 비교했다. 집계에는 발행사의 단기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repo)이 포함됐다. 연구에서 '상쇄'는 보유액 변화 규모를 비교한 표현이다.

두 집단의 보유 구조는 다르다. 중국의 국채 보유 감소는 주로 장기물에서 나타났지만, 발행사들은 보유자가 토큰을 달러로 바꿀 때 대응할 수 있도록 단기 국채를 늘렸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현금화하기 쉽다.

발행사들의 단기 국채 보유 증가분은 일본과 비교해도 컸다. 연구진은 2023년 이후 발행사들의 증가분이 미국 외 최대 국채 보유국인 일본의 증가분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보유 총액이 아니라 해당 기간의 증가분을 비교한 결과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이코노믹 레터에서 2026년 초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 비중이 약 30%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2008년에는 이 비중이 50%를 넘었다. 같은 문서는 중국의 보유액이 2013년 말 정점을 찍은 뒤 줄어 2026년 중반 정점의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보유 증가 추세가 향후 5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발행사의 단기 국채 수요가 2030년 말 약 4000억달러(약 54조24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관측된 실적이 아니라 추세 연장에 따른 전망이다. 연구진은 예상 규모가 미국 정부의 재정 조달 수요보다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국채 수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자금의 출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2025년 경제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자금이 이동하면 국채 매입이 늘 수 있지만, 은행 예금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 은행 대출 공급이 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공개 보유 통계가 실질적인 국채 익스포저 전체를 보여주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2026년 7월 보유액이 6180억달러(약 838조원)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자산이 미국 밖 수탁기관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스테이블코인 이용 의향이 보호장치 가정 아래 높아졌다는 본지 조사 보도와 달리, 이번 연구는 발행사의 준비자산이 미국 국채 수요에 미치는 규모를 살폈다. 발행사가 새 매수 주체로 부상한 흐름은 확인되지만, 중국의 보유 감소를 직접 대체했다고 해석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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