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카드를 보관한 채 디지털 소유권을 거래하고 팩 개봉과 재매입을 반복하는 온체인 TCG 시장에 코인베이스($COIN)가 진입을 예고했다. 다만 거래 활동액은 새로 유입된 자금이나 플랫폼 수익과 같지 않다.
코인베이스는 9월 28일 X에 휴대전화로 카드 팩을 열고, 뽑은 실물 카드를 보관하거나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을 예고했다. 게시물은 팩 개봉과 실물 카드의 보관·배송을 언급했지만 출시일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록체인에 소유권을 기록하는지, 카드 재매입 기능을 제공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온체인 TCG는 기존 수집품 시장에 디지털 소유권 거래 방식을 더하는 모델이다. 등급과 희소성, 거래 가격이 형성된 실물 카드를 보관 시설에 두고, 대응하는 디지털 소유권을 거래한다. 소유자가 바뀌어도 카드 자체를 매번 배송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 무작위 팩 개봉, 즉 ‘가챠’와 즉시 재매입 기능을 결합하면 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 이용자는 팩에서 나온 카드를 보관하거나 시장에 내놓고, 플랫폼이 제시한 가격에 되팔아 받은 금액으로 다시 팩을 살 수 있다. 재매입된 카드도 다시 판매될 수 있다.
이 구조에서는 거래액이 반복 집계될 수 있다. 이용자가 같은 자금으로 카드를 사고 되파는 과정을 거듭하거나, 한 장의 카드가 여러 차례 재판매되면 활동액은 커져도 신규 자금 유입이나 플랫폼에 남는 수익은 그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
Blockworks는 2026년 7월 온체인 가챠 플랫폼 5곳의 총 활동액을 2억8430만달러(약 3866억원), 재매입으로 이용자에게 돌아간 금액을 2억4940만달러(약 3392억원)로 집계했다. 재매입 환급액은 총 활동액의 상당 부분이다. 두 수치를 플랫폼 매출이나 순수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코인베이스의 상품이 실제로 출시되면 기존 온체인 TCG 서비스와 보관·소유권 거래 방식, 재매입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예고에는 출시일과 가격이 담기지 않았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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