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은 첫 거래 뒤 중앙값 17.2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고점을 다시 회복한 토큰은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5개(3.3%)에 그쳤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 수석 데이터 과학자 빅터 라미레즈(Victor Ramirez)는 10월 6일 공개한 ‘The Death and Life of the Average Memecoin’에서 가격 흐름을 생존 분석 기법으로 살폈다. 분석 대상은 탈로스 마켓 데이터 프로(Talos Market Data Pro)에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토큰이다.
코인메트릭스는 첫 거래 시점을 분석의 ‘시작’, 사상 최고가(ATH)를 ‘고점’, ATH에서 95% 하락한 시점을 ‘붕괴’로 정의했다. 카플란·마이어 추정량을 적용한 생존 분석 표본은 150개였다.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거래 후 17.2일 안에 ATH를 기록했고, 4분의 1은 1.6일 안에 고점에 도달했다.
고점에서 ATH 대비 95% 하락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중앙값 370일이었다. 이 수치는 생존 분석에서 정한 ‘붕괴’ 기준까지 걸린 기간을 나타낸다.
가격 회복 분석은 별도로 집계됐다. 코인메트릭스는 밈코인의 81%가 ATH 대비 90% 이상 하락했으며, ATH를 다시 회복한 토큰은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5개(3.3%)였다고 밝혔다.
두 결과의 기준은 다르다. 생존 분석은 ATH 대비 95% 하락을 기준으로 삼았고, 회복 분석의 81%는 90% 이상 하락을 기준으로 했다. 회복 분석은 151개 토큰을 언급해 생존 분석의 150개와도 차이가 나며, 코인메트릭스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표본 구성도 결과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한다. 코인메트릭스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토큰만 분석에 포함했다. 따라서 펌프펀(Pump.fun) 같은 런치패드에서 생성된 다수의 토큰은 반영되지 않았다.
코인메트릭스는 중앙화 거래소 가격 데이터가 있는 토큰을 대상으로 한 조건이 비교적 성공한 토큰을 과대표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석 결과가 일반적인 런치패드 밈코인의 생존 기간을 길게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표에도 한계가 있다. ATH는 사후에야 확정할 수 있고, ATH 대비 95% 하락을 붕괴로 보는 기준은 분석을 위해 설정됐다.
가격 회복과 별도로 코인메트릭스는 솔라나(SOL)에서 잔액이 1달러 이상인 활성 주소를 살폈다. 주요 밈코인의 활성 주소 수는 고점 대비 최대 7% 수준이었다. 이는 가격 회복 여부와 구분되는 온체인 지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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