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ger가 지갑 앱에서 비트코인(BTC) 연동 토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기능을 공개했다. 거래는 하드웨어 기기로 승인하지만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청산될 수 있다.
Ledger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에서 ‘Crypto Loan’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Ledger Wallet에서 cbBTC 또는 wBTC를 담보로 맡기고 유에스디코인(USDC)이나 테더(USDT)를 빌릴 수 있다. 대출 인프라는 모포(Morpho)가 제공하고 기술 연동은 Yield.xyz가 맡는다.
이용자는 지갑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고 관리하며, 대출 대비 담보 비율을 확인하거나 담보를 추가하고 상환할 수 있다. 주요 거래는 Ledger 하드웨어 기기에서 승인한다. 담보는 비트코인 자체가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이다.
이번 기능은 자산 보관에 쓰이던 Ledger 지갑에서 온체인 대출 절차까지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Ledger는 이용자가 대출을 위해 자산을 중앙화 대출 플랫폼으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대출 실행에는 모포의 온체인 인프라가 쓰인다.
모포는 대출 자산과 담보 자산을 정해 시장별로 대출을 운영한다. 공개 시장에는 cbBTC 또는 wBTC를 담보로 USDC·USDT를 빌리는 조합이 있다. 담보 한도와 금리는 시장마다 달라질 수 있어 모포 공개 시장의 수치를 Ledger 서비스 이용 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지갑 앱에서 대출을 다루면 자산 보관과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한 이용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본지도 앞서 스파크가 차입 화면을 통합한 사례를 전했다. 모포는 대출 기능을 다른 플랫폼에 통합하는 인프라로 Ledger와 Yield.xyz를 소개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기는 거래 승인을 통제하는 보안 수단이다. 담보를 제공한 뒤 발생하는 가격 위험까지 막아주지는 않는다. 담보 가치가 정해진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스마트 계약이 담보를 처분해 대출을 정산할 수 있다.
Ledger의 담보화 설명은 암호화폐 담보 가치가 변동으로 기준 아래에 내려가면 청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기기에서 거래를 직접 승인하는 구조와 담보의 청산 조건은 별도로 살펴야 한다.
Ledger는 적격 이용자부터 기능을 순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준한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