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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행 미국산 증류유 하루 22만 배럴…디젤 수출 제한 시 공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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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연안 터미널에서 디젤을 싣는 유조 차량 / TokenPost.ai (macro)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가능성에 미국산 연료를 들여오는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공급 부담이 거론됐다. 미국의 조치가 현실화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일프라이스(OilPrice)는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멕시코·칠레·에콰도르·페루가 미국산 디젤 공급 중단에 취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 금지가 현실화하면 라틴아메리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1% 낮아질 수 있다는 추정도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원문 메모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이 수치는 해당 보도가 전한 추정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5년 미국의 증류유 수출이 하루 평균 약 130만 배럴이었다고 집계했다. 멕시코행은 하루 평균 22만 배럴로 전체의 17%를 차지했고, 칠레는 두 번째로 큰 목적지였다. 증류유는 대부분 디젤로 판매된다. 수출 목적지별 물량은 각국 전체 소비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과는 다른 통계다.

골드만삭스는 재고 방출과 다른 수출국의 공급 증가가 충격을 덜 수 있다고 봤다. 세계 경제에는 공급 부족보다 디젤 가격 상승이 주요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걸프 연안 정유시설이 지역 소비량보다 많은 디젤을 생산하고, 수출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출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수출길이 막히면 정유사가 가동을 줄여 디젤뿐 아니라 휘발유와 항공유 생산도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한에 반대했다.

골드만삭스의 별도 분석은 수출 제한 초기 미국 디젤 가격이 낮아지고 유럽 도매가격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S&P 글로벌(S&P Global)은 골드만삭스가 제한이 길어져 미국의 저장 여력이 줄면 정유사들이 생산을 축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디젤·휘발유·항공유가 함께 생산되는 만큼 다른 연료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GDP 영향 추정과는 별개의 분석이다.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제한 방안을 검토한 앞선 보도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디젤 수출 감소가 국제 연료 공급에 미친 영향도 본지 보도에서 다뤘다. 실제 영향은 조치의 시행 여부와 범위, 다른 수출국의 대체 공급 여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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