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은 2024년 5월 당시 로펌 파트너였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에게 1만달러(약 1339만원)를 지급했다. 그리어는 11개월 뒤인 2025년 4월 2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쿠팡 측과 면담했다.
CNBC는 그리어의 2025년 재산 공개서와 윤리 관련 기록을 검토해 이 같은 지급·면담 내역을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가 공개 재산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에도 쿠팡의 지급일과 금액, 지급 성격이 기재돼 있다.
그리어의 재산 공개서에는 그가 2025년 킹앤드스팔딩(King & Spalding)에서 급여와 보너스로 65만2610달러(약 8억74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적혔다. 그는 정부에 들어가기 전인 2025년 2월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 로펌의 파트너로 일했다.
그리어는 후보자 신고서에서 2024년 업무에 대한 성과급으로 25만달러 초과 50만달러 이하를 받을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앞서 킹앤드스팔딩에서 받은 급여와 보너스는 약 150만달러였다.
재산 공개서가 제시한 현금·퇴직 계좌·기타 투자 자산은 117만달러에서 375만달러 범위다. 연방 공직자 신고는 대부분의 자산을 구간으로 표시해 정확한 재산 변화를 계산하기 어렵고, 이 범위는 순자산 추정치가 아니다.
‘미국 은행 계좌 2’의 신고 구간은 후보자 신고 당시 25만달러 초과 50만달러 이하에서 이번 공개서의 50만달러 초과 100만달러 이하로 높아졌다. 계좌 이자소득은 1만5001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로 신고됐다.
그리어의 개인 주택 가치는 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은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사이로 기재됐으며, 이자율은 2.375%였다.
쿠팡 지급은 신고서에 ‘명예 사례금’으로 기재됐다. 신고서는 다른 기업들을 법률 서비스 고객으로 별도 표기했다.
그리어는 취임 전 전직 고객과 관련된 일부 사안에 1년간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공개 기록만으로는 쿠팡이 해당 약속의 적용 대상이었는지, 그리어가 면담 참여 승인을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CNBC는 공개 자료에서 연방 윤리 규정 위반을 입증하는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USTR과 쿠팡은 CNBC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그리어는 쿠팡 측과 면담하기 직전 안덕근 당시 한국 통상장관과도 만났다. USTR 공개 일정에는 2025년 4월 24일 두 면담 기록이 올라 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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