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에 개인 맞춤형 재무 설계 기능 도입

| 토큰포스트

오픈AI가 챗GPT에 실제 금융 데이터를 연결해 개인 재무설계를 돕는 기능을 도입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일상적인 자산관리 영역으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오게 됐다.

오픈AI는 15일(현지시간) 금융기술 기업 플레이드와 협력해 은행 계좌와 증권 계좌, 신용카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재무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미리보기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이용자의 자산 현황과 지출 흐름, 각종 구독 서비스, 앞으로 납부해야 할 금액 등을 한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집을 사기 위한 저축 계획이나 대출 상환 방식, 특정 여행에서 실제로 얼마를 썼는지처럼 개인 사정에 맞춘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챗GPT에서 ‘재무’ 메뉴를 선택하거나 화면에서 ‘@Finance’를 입력해 관련 메뉴를 불러온 뒤 계좌 연결을 요청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현재 1만2천여 개 금융기관과 연동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 과정에서 챗GPT가 잔액, 거래 내역, 투자 현황, 부채 정보 등에는 접근할 수 있지만 계좌번호 자체는 볼 수 없고, 계좌 내용을 바꾸거나 자금을 움직일 권한도 없다고 설명했다. 재무 정보와 관련해 인공지능과 주고받은 대화는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서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들이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생활의 의사결정 도구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이미 챗GPT에서 재무 관련 상담을 하는 이용자가 매달 2억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타이 게리 오픈AI 제품 책임자는 계좌를 연결하면 이용자가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해하고, 소비 패턴을 파악하며, 더 나은 삶의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인공지능이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개인의 소비와 저축, 부채 관리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픈AI는 우선 미국에서 월 100달러에서 200달러를 내는 ‘프로’ 요금제 구독자에게 이 기능을 먼저 공개하고, 이후 월 20달러의 ‘플러스’ 구독자와 일반 이용자로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인튜이트 등 다른 협력사와 연계해 챗GPT 안에서 재무 조언을 받은 뒤 신용카드 신청이나 세무 전문가 상담 예약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금융 소비자의 상담 창구이자 실행 출발점 역할까지 맡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융 정보는 민감성이 큰 만큼 편의성 확대와 함께 보안, 개인정보 보호, 조언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점검도 함께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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