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AI 실직·생화학 악용 위험 경고

| 서도윤 기자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FT)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의 고용 충격과 생화학 악용 위험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AI 안전 논의가 개발사 내부 윤리 논쟁을 넘어 노동시장과 공공정책 문제로 번지는 흐름이다.

게이츠는 공개 발언에서 AI 능력 향상이 예상보다 빠르며 고용과 안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AI가 여러 산업의 업무를 맡게 될 수 있으며 변화 속도가 과거 기술 전환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공개 발언에서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Anthropic) CEO가 AI 위험을 계속 말한다는 이유로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잘 아는 이들이 사적으로는 우려하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과 상업적 이해 때문에 공개적으로 위험을 낮춰 말한다고 비판했다.

아모데이는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이 감시, 사이버 공격, 자율무기 등에 쓰일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다. 본지는 앞서 [아모데이가 AI 반감을 신뢰의 위기로 해석한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735)을 전한 바 있다.

게이츠가 제시한 위험은 크게 세 갈래다. 많은 일자리가 영구적으로 사라질 수 있고, AI가 사이버 공격과 사기, 허위정보 확산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생화학 무기 설계 같은 고위험 영역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사이버 공격과 사기, 허위정보 확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범용 도구로 확산될수록 공격 비용은 낮아지고 방어 체계가 따라붙어야 할 범위는 넓어진다는 문제의식이다.

게이츠는 기업 자율 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국가 차원의 조정 기구와 국제 규범이 필요하며 미국과 중국의 협력도 일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AI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국내외 차원의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AI 모델의 위험은 한 기업이나 한 국가의 통제로만 다루기 어렵다는 취지다.

고용 대응책으로는 일부 직무를 ‘인간 보유’ 영역으로 남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돌봄, 의료 고지, 교육처럼 인간의 관계와 판단이 핵심인 일은 기술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더라도 사회가 선택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매겨 자동화 속도를 늦추고 실직자 지원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여기서 AI 토큰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AI 모델 사용량을 재는 단위다.

AI 산업에서는 모델 성능 향상과 안전 통제의 속도가 함께 문제로 떠올랐다. 고성능 모델은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점검, 문서 작성처럼 생산성을 높이는 영역에 쓰일 수 있지만 같은 능력이 공격 자동화와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앤트로픽은 AI 안전과 통제 가능성을 강조해온 대표적 개발사다. 본지는 앞서 [미국 프런티어 AI 모델의 사이버 악용 우려가 중국 관료들 사이에서도 제기된 상황](https://www.tokenpost.kr/news/policy/384954)을 보도했다.

게이츠는 AI의 이익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의료, 교육, 농업, 기후 대응에서 AI가 저소득층과 취약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혜택이 자동으로 배분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AI가 노동시장과 보안 체계에 미칠 영향은 제도 설계와 기업의 공개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