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2분기 실적 9월 2일 공개, AI 서버 수주 시험대

| 류하진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DELL)가 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5시 30분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연다. 이번 발표에서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뿐 아니라 AI 서버 주문, 백로그, 연간 가이던스가 핵심 확인 지표로 꼽힌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8월 18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일정을 공지했다. 회사는 콘퍼런스콜 전에 보도자료와 재무제표, 가이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매출 438억4200만 달러(약 60조283억원), 희석 EPS 5.24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EPS 4.8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AI 주문은 244억 달러(약 33조5500억원), AI 서버 매출은 161억3200만 달러(약 22조1815억원)였다.

AI 최적화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했다. 백로그는 513억 달러(약 70조5375억원)로 집계돼, 이미 확보한 주문이 향후 매출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 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650억~1690억 달러(약 226조8750억~232조3750억원)로 제시했다. AI 최적화 서버 매출 전망은 약 600억 달러(약 82조5000억원)로 잡았다.

2분기 자체 가이던스는 매출 440억~450억 달러(약 60조5000억~61조8750억원), 비일반회계기준 EPS 4.80달러 중간값이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보는 초점은 이 범위의 달성 여부와 함께 연간 전망이 유지되거나 조정되는지에 맞춰져 있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속 네트워킹, 전력·냉각 설계가 함께 필요한 데이터센터 장비다. 서버 업체의 실적에서는 단순 출하량보다 주문, 매출 인식 시점, 백로그가 함께 봐야 할 지표로 쓰인다.

시장 눈높이도 높아졌다. 팁랭크스(TipRanks)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529.1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3명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이며, 투자의견은 ‘Strong Buy’로 집계됐다.

팁랭크스 집계에서 매수 의견은 10건, 보유 의견은 3건, 매도 의견은 0건이었다. 최고 목표가는 700달러, 최저 목표가는 434달러로, 같은 강세 의견 안에서도 평가 범위는 넓게 벌어져 있다.

다른 컨센서스 집계는 수치가 다소 다르다. 마켓비트(MarketBeat)는 2분기 EPS 컨센서스를 4.91달러, 예상 매출을 449억3000만 달러(약 61조7788억원)로 표기했다. 셰퍼스리서치(Schaeffer’s Research)는 EPS 4.95달러, 매출 452억5000만 달러(약 62조2188억원)를 제시했다.

주가 기준선도 높아져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투자자관계(IR) 페이지에서 8월 28일 종가는 456.24달러였고, 같은 페이지의 52주 고점은 8월 13일 기록한 514.00달러였다.

마켓워치는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2026년 들어 235% 상승했다고 썼고, 셰퍼스리서치는 268.6% 상승했다고 적었다. 기준 시점 차이로 상승률 수치가 다르게 잡힌 만큼, 이번 실적은 이미 높아진 기대치를 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옵션 시장도 발표 직후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는 옵션 가격이 실적 발표 뒤 주가의 양방향 10%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퍼스리서치는 옵션 트레이더들이 14.8%의 발표 후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썼다.

애널리스트 시각은 한 방향으로만 모이지 않는다. 아밋 다리아나니(Amit Daryanani)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과 목표가 550달러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동등비중 의견과 434달러 목표가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적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평가 축이 PC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얼마나 옮겨갔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회사는 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5시 30분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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