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연료전지 매출 2030년 300억달러 전망

| 서도윤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시장 매출이 2030년 약 300억 달러(약 41조7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력망 접속에 수년이 걸리자 개발사들이 현장 발전 설비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는 1일 공개한 분석에서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시장 매출이 2025년 약 28억 달러(약 3조8332억원)에서 2030년 약 30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약 10배다.

핵심 배경은 미국 전력망 병목이다. 리스타드에너지는 미국 대형 전력 수요처의 전력망 접속 기간이 2015년 이후 세 배로 늘어 현재 3~6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계속 가동해야 하는 설비인 만큼 전력 확보 시점이 사업 일정과 직결된다.

계약 흐름도 나타났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오라클(Oracle),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 에퀴닉스(Equinix), 브룩필드(Brookfield)와의 기본계약을 포함해 체결된 주문 규모가 약 9기가와트(GW)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본지는 앞서 [오라클과 블룸에너지가 최대 2.8G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확대를 발표한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187)를 전한 바 있다.

수요 전망은 북미에 집중됐다. 리스타드에너지는 2026~2030년 데이터센터 누적 연료전지 수요를 10.4GW로 제시했다.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0%가 전력망 연결 대신 전용 현장 발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북미가 세계 현장 발전 설비의 9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 능력 확대는 수요 증가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료전지 제조사의 합산 운영·계획 생산능력은 현재 연 1.8GW에서 2030년 연 4GW로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현재까지 누적 고정식 납품의 약 53%를 차지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확인 가능한 주문 장부에서 주요 부하용 SOFC 계약의 거의 전부를 보유한 업체로 언급됐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이 같은 집중도가 수요가 한 제조사의 생산능력보다 빠르게 늘어날 경우 공급망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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