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직원의 91%는 인공지능(AI)이 2030년까지 노벨상급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미국 성인은 39%였다.
앤스로픽은 10월 16일 공개한 ‘AI 기대 격차’ 보고서에서 두 집단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직원 조사는 8월 9~12일 1334명이 응답했고, 미국 성인 조사는 8월 11~23일 1만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무 수행 가능성에 대한 예상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앤스로픽 직원의 절반 이상은 2030년까지 AI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의 최소 80%를 수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미국 노동자 가운데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5%였다. 이는 실제 자동화된 업무 비율이 아니라 응답자들의 예상이다.
앤스로픽 연구팀은 직원들이 AI 개발 현장을 가까이에서 접한다는 점이 기대 차이의 한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응답은 개인적 예상이며, 회사의 공식 기술 전망이나 사업 계획을 뜻하지 않는다. 설문 결과가 실제 기술 발전을 측정한 것도 아니다.
조사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미국 성인 응답에는 인구 대표성을 맞추기 위한 가중치를 적용했지만 직원 응답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미국 성인 조사는 온라인 선택형 패널로 진행됐다.
따라서 91%와 39%는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집단의 응답 비율이며, AI가 2030년까지 해당 성과를 낼 확률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노벨상급 발견’도 설문에서 미래 AI 역량을 묻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다.
원문 제목에 등장한 ‘월가의 회의론’은 이번 설문 결과로 확인할 수 없다. 비교 대상은 투자자가 아니라 미국 성인이며, 설문만으로 직원들의 기대가 투자자 평가나 앤스로픽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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