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146건 지연·취소…주민 반대도 걸림돌

| 강이안 기자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146건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3은 지역사회의 반대와 관련됐다.

S&P글로벌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보고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146건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력망 용량 제약과 지역사회 반대, 용도지역 규정 변경이 개발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집계된 146건은 지연과 취소를 합친 수치로, 사업이 모두 취소됐다는 뜻은 아니다.

주민 우려에는 전기요금과 물 사용, 대기오염과 소음이 포함된다. S&P는 뉴욕·텍사스·펜실베이니아·일리노이·애리조나주에서 사업 중단 조치를 살폈다. 전력을 확보해도 인허가를 마치지 못하면 시설 가동이 늦어질 수 있다.

사업 지연은 개발·운영사의 임대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P는 가동 예정일을 맞추지 못하면 임차인에게 임대료 감면을 제공하거나, 지연이 길어질 경우 계약 해지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려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전력 공급을 계획한 공공서비스 기업도 일정 변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S&P는 현재 지역 반대가 전체 신용등급에 미친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허가 지연이 늘어날 경우 개별 사업의 비용과 현금흐름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S&P는 같은 날 발표한 북미 데이터센터 자료에서도 전력 제약과 인허가, 주민 반대, 규제 대응을 신규 시설 개발의 지연 요인으로 꼽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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