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울프, 회전신용 한도 4억달러로 60% 늘렸다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기업 테라울프($WULF)가 담보부 회전신용 한도를 2억5000만달러(약 3313억원)에서 약 4억달러(약 5300억원)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여력을 키운 조치다.

테라울프는 23일(현지시간) 기존 신용계약을 개정했으며 증액된 한도는 같은 날 효력이 발생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한도는 약 1억5000만달러(약 1988억원), 종전보다 60% 늘었다. 이는 대출 약정 한도의 변화로, 회사가 같은 금액을 실제로 빌렸다는 뜻은 아니다.

개정 계약에는 약 1억5000만달러를 추가 증액할 수 있는 조항도 담겼다. 다만 추가 대출기관의 참여와 계약상 조건 충족이 필요해 현재 확정된 약 4억달러 한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 계약에 있던 신용장 발급 한도 1억5000만달러도 없어졌다. 신용장은 거래 상대방에게 지급을 보증하는 수단이다. 계약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담보권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건스탠리 시니어 펀딩은 관리대리인과 담보대리인을 맡았다.

이번 증액은 테라울프가 앞서 밝힌 자금 조달 계획과 이어진다. 회사는 5일 SEC 공시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에 맞춰 회전신용 한도를 늘리고, 전력회사와의 장기 개발 협력에 필요한 신용장을 지원할 추가 담보부 차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추가 자금 확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테라울프의 사업은 채굴에서 AI 인프라 임대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회사의 2분기 고성능컴퓨팅 임대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1%를 차지했다는 점은 앞서 본지가 보도했다. 회사는 당시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와 앤스로픽과의 장기 임대 계약도 공개했다.

테라울프는 개정 신용계약 전문을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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