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의결권 없는 C종 보통주 마련 방안 공시

| 서지우 기자

메타($META)가 향후 자금 조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의결권이 없는 C종 보통주를 마련하는 방안을 공시했다.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한꺼번에 몰리면 채권 발행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메타는 21일 공시에서 현재 필요한 자금은 충분하지만, 향후 조달을 위해 새 종류의 주식을 미리 마련하는 편이 신중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C종 보통주를 활용하면 기존 주주의 의결권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AI 생태계 내 다른 기업들이 이미 자금을 조달했거나 조달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자금 흡수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공시에 적었다. 대규모 차입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도 특별위원회가 검토했다.

이번 공시가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메타가 구체적으로 밝힌 조달 수단은 주식이며, 실제 발행 여부와 시기는 향후 자금 수요와 시장 여건에 달려 있다.

바클레이스는 23일 연구보고서에서 대형 기술기업의 자금 조달이 집중되면 신규 채권 공급이 늘어 발행 비용에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먼저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전체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2026년 자본적지출 예상 범위를 1350억~1450억달러(약 178조8750억~192조1250억원)로 제시했다. 종전 전망보다 하단을 50억달러 높인 규모다. 3분기 자본적지출은 금융리스 원금 상환액을 포함해 349억1000만달러(약 46조2557억원)였고,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바클레이스는 AI 관련 채권 발행사 간 신용 스프레드 편차가 지난 1년 사이 24bp에서 65bp로 벌어졌다고 추산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국채 금리에 더해 회사채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편차 확대는 시장이 AI 기업을 하나의 위험군으로 묶기보다 기업별 자금 수요와 상환 위험을 따져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는 C종 보통주를 2026년 말부터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공시에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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