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상반기 순손실 807억4800만달러…영업손실 6억9300만달러

| 최윤서 기자

앤스로픽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62억8600만달러(약 21조5795억원),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89억4500만달러(약 11조8566억원)였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영업손실은 줄었지만, 컴퓨팅 비용은 커졌다.

앤스로픽은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등록신고서인 S-1을 제출했다. 회사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범위는 신고서에 제시하지 않았다.

S-1에 기재된 올해 1~6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11억6300만달러(약 1조5410억원)에서 162억8600만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23억3400만달러(약 3조0956억원)에서 89억4500만달러로 증가했다. 모델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쓰는 컴퓨팅 비용도 매출 확대와 함께 커졌다.

회사는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엔비디아($NVDA)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한다고 신고서에 적었다. 컴퓨팅 인프라에 1달러를 지출할 때 매출은 2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다른 사업 비용을 반영하지 않아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S-1에 기재된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4800만달러(약 107조원)였다. 이 가운데 723억8800만달러(약 95조9141억원)는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다. 영업손실은 6억9300만달러(약 9182억원)로, 전년 동기 21억3500만달러(약 2조8309억원)보다 줄었다.

앤스로픽은 9월 30일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각각 1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낸 고객이 1만1900곳을 넘었다고 신고서에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50곳은 각각 1000만달러(약 133억원) 이상을 기여했다. 회사는 경쟁사보다 앞선 AI 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면 수요가 약해질 수 있는 반면 컴퓨팅 비용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위험 요인에 적었다.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 앤스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인베스트 라이크 더 베스트(Invest Like the Best)’ 팟캐스트에서 “우리가 확보하는 컴퓨팅은 사업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 시간의 30~40%를 컴퓨팅 인프라에 쓴다고 설명했다. 컴퓨팅 용량 확보가 회사의 재무 관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컴퓨팅 확충 계획을 앞서 밝혔다. 이번 S-1에는 상반기 컴퓨팅 비용과 영업손실이 함께 담겼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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