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네비스(Nevis)가 시리즈B 투자로 7000만달러(약 929억원)를 조달했다. 설립 이후 누적 조달액은 1억1000만달러(약 1460억원)다.
네비스는 26일 발표문에서 EQT벤처스(EQT Ventures)가 투자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찰스슈왑($SCHW)과 QuantumLight가 새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ICONIQ Capital,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네비스는 미국 등록 투자자문사(RIA)와 자산관리 회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객 기록, 상담 내용, 재무 설계, 계좌 개설 절차를 한 시스템에 모으는 서비스다.
AI 에이전트는 회의 뒤 후속 업무를 정리하고 계좌 개설에 필요한 서류와 서명 절차를 처리한다. 주 사용자는 자문사 직원이다.
마크 스완(Mark Swan) 네비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공동창업자 발표문에서 “금융 자문은 언제나 사람이 이끈다”고 말했다. 반복 업무를 AI에 맡겨 자문사가 고객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제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네비스 창업진은 금융기술 기업 레볼루트에서 함께 일했다.
네비스는 AI 에이전트가 지금까지 10만건 넘는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고객사 사례에서는 자문사가 매주 최대 10시간을 절약하고 잠재 고객 상담을 30% 늘렸다. 계좌 개설 기간도 수주에서 수일로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QT벤처스는 투자 배경 설명에서 자문사 직원들이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고객 면담을 토대로 직원 업무 시간의 약 80%가 행정 처리에 쓰인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네비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이 25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플랫폼을 쓰는 고객사들이 관리하는 고객 자산 규모는 500억달러(약 66조3500억원)에서 7000억달러(약 928조9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자산 규모는 네비스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이 아니라 플랫폼 고객사들이 관리하는 고객 자산을 뜻한다. 네비스는 포커스파이낸셜파트너스(Focus Financial Partners), IEQ Capital, United Capital 등을 고객사로 제시했다.
포커스파이낸셜파트너스는 앞서 자사 사업부의 AI 플랫폼으로 네비스를 도입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네비스는 투자에 참여한 찰스슈왑이 독립 투자자문사 1만7000곳 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네비스는 2025년 12월 3500만달러(약 46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가 밝힌 누적 조달액은 4000만달러(약 531억원)였다.
네비스는 이번 투자금을 AI 에이전트 기능 확대와 자산 수탁사 시스템 연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 인력과 영업 조직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시리즈A 발표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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