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호스 부지서 환경 훼손 혐의 예비조사 시작

| 정민석 기자

핀란드 경찰이 29일 구글(Google)의 무호스 데이터센터 사업장에서 진행된 준비 작업과 관련해 환경 훼손 혐의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조사 대상은 배수와 물 관리다.

핀란드 국영방송 윌레(Yle)는 오울루 경찰이 무호스 사업장 관련 조사 요청 5건을 한 사건으로 다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현지 사업회사 투이케 핀란드(Tuike Finland Oy)의 작업장에서 배수와 물 관리에 불명확한 점과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혐의의 적용 여부도 조사 과정에서 살핀다.

현재 발표된 형사 예비조사는 무호스 사업장에 관한 것이다. 카야니 오탄매키 사업장에도 준비 작업 중단 조치가 적용됐지만, 경찰이 두 부지를 모두 수사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예비조사는 범죄 혐의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는 수사 단계다. 조사 착수만으로 환경 훼손이나 법 위반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 준비 작업 중단 뒤 물 관리 계획 요구

핀란드 허가·감독청(Lupa- ja valvontavirasto·LVV)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지 않았다며 10월 6일 무호스와 카야니 오탄매키에서 환경을 크게 바꾸는 준비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요청 대상은 두 부지에서 진행되는 환경 영향이 큰 작업이었다.

투이케 핀란드는 10월 14일 두 부지의 준비 작업을 중단했다고 당국에 통보했다. 당국이 중단 대상으로 삼은 작업에는 나무 제거와 표토 제거, 굴착·배수 공사, 작업로와 자재 보관 장소 조성도 포함됐다.

설계와 측정, 토양 조사처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되돌리기 쉬운 작업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본지는 두 현장의 준비 작업 중단 조치와 적용 범위를 보도했다.

LVV는 무호스 부지의 기존 배수 계획만으로는 수질 영향을 적절히 막고 관리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투이케 핀란드에 11월 5일까지 상세한 물 관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계획에는 시설 위치와 작업 일정, 독립 기관의 수질 관측 방안이 담겨야 한다. 감독청은 해당 지역의 흑색 셰일과 토양 산성화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LVV는 회사가 제출한 관측 결과에서도 산성화 징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감독청의 환경 평가이며, 형사 예비조사의 결론과는 구분된다.

구글은 9월 9일 공식 발표에서 핀란드의 디지털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등에 최소 13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를 유럽에서 진행하는 단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투자 계획은 2027~2028년 하미나·카야니·무호스·바알라의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다. 이번 예비조사가 전체 투자 일정에 미칠 영향은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의 범위를 고려해 2027년 중 예비조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관한 추가 정보는 12월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