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 자동화 서벌, 2010억원 조달…기업가치 4조200억원

| 김미래 기자

기업 업무 자동화 업체 서벌(Serval)이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주도 시리즈C 투자에서 1억5000만달러(약 2010억원)를 유치했다. 투자 발표에서 제시된 기업가치는 30억달러(약 4조200억원)다.

서벌은 이번 투자가 지난 12개월 사이 세 번째 조달이라고 밝혔다. 엘라드 길(Elad Gil)과 제너럴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기존 투자자로 참여했고, 컨빅션(Conviction)과 헤드라인(Headline)이 새로 합류했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전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조달액은 2억7700만달러(약 3712억원)로 늘었다. 시리즈C 규모는 앞선 조달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서벌의 기업가치는 2025년 12월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넘어섰고, 이번 투자 전까지 누적 조달액은 1억2700만달러(약 1702억원)였다.

이번 기업가치는 지난해 12월보다 세 배다. 기업가치는 투자 과정에서 평가된 회사의 가치로 매출액과는 다른 수치이며, 서벌은 이번 발표에서 매출액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 IT에서 전사 업무 자동화로

서벌의 핵심 제품 캐털리스트(Catalyst)는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직원이 업무 절차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실행할 수 있는 작업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회사는 캐털리스트가 업무 요구를 코드 기반 자동화로 바꾸고, 엔지니어링 경험이 없는 직원도 이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서벌이 업무 흐름을 처리하는 에이전트와 권한을 관리하는 에이전트를 구분한다고 보도했다.

제품은 비밀번호 재설정과 접근 권한 승인, 소프트웨어 제공 같은 IT 지원 업무에서 출발했다. 서벌은 이를 다른 부서의 반복 업무로 넓히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적용 분야는 인사, 재무, 보안, 법무다. 직원의 입사와 퇴사에 따라 여러 부서가 처리하는 절차도 자동화 대상으로 들었다.

캐털리스트는 직원 요청과 자산, 변경·승인 절차를 관리하는 서벌 플랫폼 안에서 작동한다. 회사는 플랫폼에서 업무 요청을 추적하고 자동화 작업을 실행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서벌은 서비스나우($NOW) 등 기존 기업 IT 서비스 관리 시스템의 대안으로 AI 에이전트를 내세운다고 크립토브리핑은 보도했다.

서벌은 시리즈B 이후 연간 반복 매출이 매 분기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 반복 매출은 구독 등 반복 계약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크립토브리핑은 서벌 고객사로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 폭스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 WPP,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을 소개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서벌 고객사들이 IT 지원 티켓의 50% 이상을 자동화했다고 보도했다.

◇ 프로서벌, 500명 이상 채용

서벌은 새로 조달한 자금을 제품 확장과 인력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새 전문 서비스 조직 프로서벌(ProServal)을 출범시킨다.

서벌은 향후 12개월 동안 5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을 프로서벌 소속 자동화 엔지니어로 뽑을 계획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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