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0700.HK)와 비자($V)가 국경 간 결제·송금과 AI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 등을 함께 검토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기업용 AI와 중국 기업의 해외 사업 지원도 포함됐다.
텐센트는 10월 29일 공동 발표문을 통해 양해각서 체결 사실을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서비스를 검토하기 위한 틀을 마련했다.
협력 분야는 국경 간 결제, AI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 기업용 AI, 기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다. 텐센트의 결제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기술 역량을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국경 간 자금 이동 서비스와 연결하는 구상이다.
여행객 결제에는 텐센트의 국경 간 결제 플랫폼 TenPay Global과 Visa Pay를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중국을 오가는 여행객의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할 방안을 개발하기로 했다.
결제는 위챗페이(Weixin Pay)와 비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가맹점에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검토된다. 적용 지역의 규제 요건을 따라야 한다는 조건도 발표문에 담겼다.
해외 송금 협력에는 Visa Direct가 활용된다. 양사는 해외 발신자가 위챗페이 생태계로 자금을 보낼 수 있도록 기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AI 상거래 분야에서는 Visa Intelligent Commerce의 활용 가능성을 살핀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상품이나 서비스 탐색과 선택, 구매를 돕는 방안이 검토 대상이다.
양사는 AI 에이전트가 구매 과정에 참여하더라도 이용자의 통제와 거래의 신뢰·안전을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규제와 데이터 관리, 보안 요건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기업용 협력에는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의 AI·에이전트 역량과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안팎의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상거래 경험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개발자가 만드는 AI 에이전트의 결제 경험과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거래 모델도 협력 대상이다. 발표문은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결제에 참여하는 차세대 서비스를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국제 결제 플랫폼 Midas와 비자는 게임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과 글로벌 결제·자금 이동, 위험 관리 분야에서 쌓은 협력을 이번 AI 사업으로 넓히기로 했다.
탕다오성(Dowson Tong) 텐센트 수석부사장 겸 클라우드·스마트산업그룹 CEO는 “국경 간 결제를 더 편리하게 하고, 텐센트 클라우드의 AI·에이전트 역량이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보완할 방법을 모색해 소비자에게 더 매끄러운 상거래 경험을, 기업에는 중국과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 편의와 AI 역량을 기업·소비자 대상 협력의 축으로 제시했다.
일레인 창(Elaine Chang) 비자 중화권 총괄은 “신뢰와 소비자 통제를 혁신의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결제에서도 이용자의 통제와 신뢰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자는 10월 13일 중국 인민은행에서 중국 내 은행카드 청산기관 설립을 위한 준비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허가에 따라 비자는 공식적인 설립 준비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비자는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중국 내 은행카드 청산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준비 허가 자체가 청산 업무의 운영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