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의 2028년까지 재무모델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스타십·AI 컴퓨팅·위성 통신 사업을 성장 근거로 들었다.
숀 매과이어(Shaun Maguire)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파트너는 10월 30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중대한 혼란이 없다면 매출 증가세는 지난 3년간 엔비디아($NVDA)에 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십(Starship)과 AI 컴퓨팅, 위성의 휴대전화 직접 연결 사업을 근거로 들었다.
매과이어는 스페이스X 실적 발표 뒤 2028년까지의 재무모델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쿼이아캐피털이 스페이스X 지분을 상당 규모 보유하고 있어 자신의 분석에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도 적었다.
그가 꼽은 성장 축은 △고난도 기술을 다루는 인력 △스타십의 개발·생산 체계 △AI 컴퓨팅 공급 비용 △스타링크(Starlink)와 휴대전화 직접 연결 사업의 단위경제성이다. 스타십의 운반 능력이 위성 통신 사업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
매과이어는 스페이스X의 강점으로 높은 인재 밀도를 꼽았다.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거나 폭발하는 물리적 결과가 평가의 객관성을 만들고, 이런 환경이 25년간 축적됐다고 봤다.
그는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난도가 메가와트급 CPU 데이터센터보다 한두 자릿수 배(10~100배) 높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전력과 설비를 한곳에 모아야 하는 점이 차이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매과이어는 10월 30일(현지시간) X 글에서 터빈 부족, 주 경계를 넘는 송전, 대형 장비의 국제 운송을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과제로 들었다. 그는 이런 물리적 문제를 스페이스X 팀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매과이어는 스타십이 첨단 반도체 제조, ASML의 EUV 노광 장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보다도 복잡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2015년 부스터 회수에 성공했고 경쟁사들이 비슷한 기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약 10년이 걸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스타십의 부품 조달과 제작 과정이 스페이스X 내부에 수직 통합돼 있어 경쟁사가 같은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공급망 통합이 스타십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매과이어는 AI 컴퓨팅 시장에서 저비용 공급자가 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이 시장의 가격 형성을 인터넷 버블 당시의 광대역 통신보다 석유 생산에 비유하며, 기가와트급 설비의 진입장벽과 공급망 제약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10월 30일(현지시간) X 글에서 기가와트당 비용이 100억달러(약 13조3300억원)까지 내려가더라도 스페이스X가 저비용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같은 날 올린 글에서 향후 약 4년 동안 기가와트당 AI 컴퓨팅 비용이 200억달러(약 26조6600억원)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매과이어는 10월 30일(현지시간) X 글에서 기가와트당 매출과 자본지출을 서로 연동된 값으로 모델링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줄면 투자비도 낮아지고, 설치 규모를 늘려 매출 감소분 일부를 메우는 구조를 가정했다.
매과이어는 10월 30일(현지시간) X 글에서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의 연환산 매출을 약 200억달러(약 26조6600억원)로 추정했다. 이 위성망을 구축하는 데 팰컨9(Falcon 9) 발사 약 400회가 쓰였다고도 적었다.
그는 스타십 한 번의 운반 능력이 팰컨9 약 20회분과 같다고 가정했다. 이 계산에서는 스타십 약 20회 발사로 현재 위성망을 구축할 수 있다.
매과이어의 가정에 따르면 발사 1회에 대응하는 매출은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3330억원), 5년 합계 약 50억달러(약 6조6650억원)다. 실제 발사 1회의 매출 실적이 아니라 위성망 전체 매출을 가상의 발사 횟수로 나눈 환산치다.
매과이어는 10월 30일(현지시간) X 글에서 휴대전화 직접 연결(Direct to Cell) 사업의 매출이 2029년이나 2030년 스타링크를 넘어설 수 있고, 궤도 컴퓨팅(Orbital Compute) 사업은 2029년부터 재무모델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글에서 향후 10년 안에 스페이스X의 반도체 수직계열화 수준이 현재 로켓 사업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과이어는 기가와트당 매출과 자본지출 등 모델의 핵심 수치에 오차 범위가 크다고 밝혔다. 대부분 수치의 산출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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