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출 기여 가능성 언급한 애플…제3자 앱·제휴 기회도 거론

| 이도현 기자

애플($AAPL)이 제3자 AI 앱과의 제휴를 서비스 사업의 수익 기회로 언급했다. 앱스토어에서 AI 앱에 어떤 방식으로 과금할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가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기기 교체와 제3자 앱·제휴, 자체 서비스에서 기회를 언급했다. 다만 제3자 AI 앱의 앱스토어 유통이나 과금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케번 파레크(Kevan Parekh)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품 측면에서는 고객이 최신 기능을 이용하려고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꿀 만한 이유로 AI가 설득력이 있고, 제3자 앱과 제휴, 자체 서비스에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콘퍼런스콜 기록).

파레크는 기기 교체 수요와 앱·제휴·자체 서비스 기회를 함께 언급했다. AI의 수익 경로를 앱스토어 수수료 하나로 한정하지 않은 발언이다.

애플의 실적 발표 전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제3자 AI 에이전트를 유통하고, 그 매출 일부를 애플이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고 보도했다(보도).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전한 것으로, 애플이 해당 방식을 채택했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애플의 앱스토어 수익은 앱 내 결제 등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는 구조와 연결돼 왔다. 제3자 AI 앱의 유통과 결제 방식은 이런 수익 구조와 맞물릴 수 있지만, 파레크는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하지 않았다.

앱스토어는 애플 서비스 사업의 핵심 영역이다. 지역별 규제와 법률 변화는 일부 시장의 앱스토어 수수료 매출에 압박을 줬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인용한 8월 제3자 추산은 미국 앱스토어 수수료 매출이 18% 감소한 것으로 봤다. 브라질과 일본에서도 새 규제 이후 감소가 있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앱 마켓 안의 결제를 엄격히 통제하고 거래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에픽게임즈(Epic Games)와의 소송 뒤에는 앱이 이용자를 외부 결제 수단으로 연결하도록 허용했고, 다른 지역의 법적 다툼도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도 지역별 앱스토어 운영 조건의 사례다. 본지는 애플이 EU 앱스토어 약관을 10월부터 개편하기로 한 계획을 앞서 보도했다.

파레크는 9월 분기 앱스토어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앱스토어 전체 실적은 서비스 사업 전체의 실적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같은 분기 앱스토어 유료 구독 건수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3자 앱 유료 구독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구독 증가와 앱스토어 전체 실적이 전년 수준이었다는 설명은 함께 나왔지만, 서로 다른 지표다.

파레크는 모바일 게임 부문의 역풍도 앱스토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 구독 증가와 별개로 앱스토어 실적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모바일 게임을 언급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 자료에서 서비스 사업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서비스 사업 전체의 실적이며 앱스토어 단독 실적과는 구분된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2월 분기 서비스 사업 성장률을 8~9%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 전망에 제3자 라이선싱과 추가 0.5%포인트의 환율 부담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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