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MD) 488억달러 구매약정…작년 말보다 4배 늘어

| 최윤서 기자

AMD($AMD)의 무조건부 구매 약정이 9월 26일 기준 488억달러(약 65조6000억원)로 늘었다. 2025년 말 121억6600만달러(약 16조3500억원)의 약 4배다.

AMD는 4일 공개한 3분기 분기보고서(10-Q) 세부 표에 약정액을 487억6100만달러(약 65조5300억원)로 기재했다. 설명문에서는 이를 488억달러로 반올림했다. 2025년 12월 27일 기준 약정액은 연례보고서(10-K)에 121억6600만달러로 적혀 있다.

약정액 가운데 112억1800만달러(약 15조800억원)는 2026 회계연도 잔여 기간, 222억600만달러(약 29조8500억원)는 2027 회계연도 지급분이다. 두 금액을 합한 약 334억달러(약 44조8900억원)가 해당 기간에 지급될 예정이다.

약정에는 웨이퍼·기판·메모리 등 부품 구매와 조립·시험·패키징 서비스가 포함된다. 내부 연구개발에 쓰는 클라우드 연산 용량과 라이선스·서비스 계약도 들어 있다. AMD는 계약을 취소할 수 없거나 취소 시 상당한 페널티가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정 총액은 여러 회계연도에 나눠 지급할 금액이다. 차입금이나 당장 전액 지급해야 하는 현금으로 볼 수는 없다.

AMD의 3분기 실적 발표문에서 전체 매출은 133억7700만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5억4600만달러(약 11조4900억원)로 97% 증가했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Instinct와 EPYC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강해졌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는 AI 가속기뿐 아니라 서버용 CPU도 포함돼 있어, 부문 매출 증가율을 AI 가속기만의 성장률로 볼 수는 없다.

AMD는 2026년 첫 9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제품 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고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늘었다고 공시했다. 공급계약 선급금 등을 포함한 선급비용 및 기타 자산도 같은 기간 21억달러(약 2조8200억원) 증가했다.

9월 말 현금·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은 158억달러(약 21조2400억원), 총차입금은 71억달러(약 9조5400억원)였다. AMD는 9월 26일 기준 분기보고서에서 보유 현금과 영업현금흐름, 신용한도 등을 활용해 향후 운영·투자와 약정 의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매 약정과 별도로 AMD는 외부 고객에게 제공할 클라우드 GPU 연산 용량에 최대 62억달러(약 8조3300억원)를 약정했다. 고객이 용량 대금을 지급하면 AMD의 약정액은 줄어든다.

AMD는 상업 파트너에게 양도하거나 전대할 것으로 예상하는 미개시 데이터센터 임대의 미래 지급액이 133억달러(약 17조8800억원)라고 공시했다. 상업 파트너의 채무불이행 때 지급하는 보증의 최대 잠재액은 85억달러(약 11조4200억원)다. AMD는 9월 26일 기준 파트너의 채무불이행이나 보증 지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구매 약정과 별개로 고객 워런트 관련 회계 항목도 공시됐다. 10-Q 주석에는 관련 비현금 비용 12억달러(약 1조6100억원)가, 손익 항목 표에는 워런트 부채 공정가치 변동 손실 10억9700만달러(약 1조4700억원)가 각각 기재됐다. AMD는 두 고객에게 각각 최대 1억600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발행했으며, 9월 26일까지 행사 가능해지거나 행사된 사례는 없었다.

AM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4분기 매출을 약 170억달러(약 22조8500억원), 오차 범위 ±3%로 전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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