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로보틱스($SERV), 배달 로봇 기술 외부 공급 시작

| 김민준 기자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SERV)가 5일(현지시간) 자체 로봇에 쓰던 연결 기술과 학습용 데이터를 외부 로봇 개발사에 공급하는 ‘피지컬 AI 서비스’를 출범했다. 보도 배달 로봇을 운영하며 만든 도구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신사업이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사업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신사업의 제품 구성과 초기 고객사, 협력사를 보도했다.

피지컬 AI 서비스는 세 제품으로 이뤄진다. 현장 로봇을 데이터센터의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연결하는 도구, 현장 데이터에서 학습 사례를 선별하는 도구, 실제 환경 데이터 목록이다.

‘서브 링크(Serve Link)’는 현장에서 움직이는 로봇과 데이터센터의 AI 시스템을 연결한다. 기업은 로봇 본체에 모든 연산 장치를 싣지 않고도 더 강력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알리 카샤니(Ali Kashani) 서브 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불안정한 네트워크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해결하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보내거나 예외 상황을 처리할 때 안정적인 통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브 데이터 큐레이터’는 로봇이 모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상황을 찾아낸다. 선별한 사례는 AI 모델의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세 번째 제품은 서브 로보틱스의 보도 배달 로봇이 수집한 실제 환경 데이터 목록이다. 회사는 사람이 오가는 복잡한 환경을 AI 모델이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로 소개했다.

건설장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 베드록 로보틱스(Bedrock Robotics)가 신사업의 초기 고객사다. 티모바일(T-Mobile, $TMUS)은 로봇 가까이에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서브 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서브 로보틱스는 새 사업을 시작한 뒤에도 기존 로봇 사업을 계속 운영한다. 회사는 보도 배달 로봇과 병원용 로봇을 만들고 있다.

병원용 로봇 기업 딜리전트 로보틱스(Diligent Robotics)를 인수해 사업 범위를 실내 서비스로 넓힌 바 있다. 카샤니는 기존 로봇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브 로보틱스는 우버의 포스트메이츠 인수 과정에서 2021년 분사했고, 2024년 증시에 상장했다. 회사는 자체 로봇을 직접 운영하며 연결·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왔다.

보도 배달 사업은 우버에서 도어대시(DoorDash)와 원더(Wonder) 등으로 협력사를 넓히고 있다. 현행 우버 계약은 별도 종료 통보가 없으면 2027년 2월 24일 이후 1년 단위로 갱신되는 구조다.

카샤니는 자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하는 사업 구상을 “우리를 위해 만든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하도록 하는 ‘AWS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AWS는 아마존($AMZN)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카샤니는 기술이 초기 단계일수록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알기 위해 로봇과 운영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발전하면 비슷한 제품을 만들려는 기업이 늘 수 있어, 자체 기술을 다른 개발사도 활용하도록 개방하겠다는 구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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