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나인, 레벨 AI 3억2500만달러 인수 계약

| 강이안 기자

파이브나인($FIVN)이 5일(현지시간) 레벨 AI(Level AI)를 현금 3억2500만달러(약 435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고객센터용 AI 제품의 공급 경로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이브나인은 인수 발표에서 이사회가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도 계약 체결 사실이 담겼다.

인수 대금은 보유 현금으로 지급한다. 계약상 대가는 레벨 AI의 종결 시점 현금과 부채, 거래비용, 순운전자본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약 4355억원은 1달러당 1340원을 적용한 환산액이다.

레벨 AI의 제품군에는 상담 분석, 상담원 지원, 품질관리 도구가 포함된다. 이들 기능은 고객 응대 과정의 분석과 상담원 업무 지원, 서비스 품질 관리에 쓰인다.

파이브나인은 5일(미국 현지시간) 인수 발표 자료에서 레벨 AI 제품군을 Genius CX 플랫폼에 포함하고 독립 제품으로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X는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뜻한다.

독립 제품은 자체 시설에 고객센터 시스템을 둔 기업과 다른 회사의 클라우드 고객센터 플랫폼을 쓰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업은 파이브나인 플랫폼을 먼저 도입하지 않아도 레벨 AI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 자체 시설이나 서버에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파이브나인의 구상은 고객센터 플랫폼을 바꾸지 않고도 AI 도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을 분리해 제공하는 것이다.

양사는 2022년부터 협력해 왔다. 레벨 AI 애플리케이션은 파이브나인 CX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돼 왔다.

레벨 AI 제품은 파이브나인 플랫폼과도 연동돼 왔다. 이번 계약은 기존 협력 관계에 제품 공급과 판매 경로를 더하는 단계다.

파이브나인은 자사 고객사가 400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레벨 AI 플랫폼은 연간 10억건이 넘는 고객 상호작용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아밋 마트라다스(Amit Mathradas) 파이브나인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발표에서 “고객 경험의 미래는 AI와 인간 상담원이 함께 작동하며 서로의 성과를 높이는 체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상담원 지원과 고객 응대 자동화를 함께 추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파이브나인은 3분기 실적 자료에서 2026년 실적 전망에 이번 인수의 기여분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브나인은 거래가 2026년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결 조건은 남아 있다.

8-K 공시에는 거래가 2027년 2월 5일까지 종결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담겼다. 인수 대금 조정과 종결 조건을 거쳐야 거래가 마무리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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