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이 주민 보호 법률 마련 전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데이터센터 규제 논의는 스페이스X(SpaceX, $SPCX)의 AI 연산시설 확장과 미국 내 연산 공급을 둘러싼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CNN 인터뷰에서 “주민을 보호할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금 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Reuters)는 히노호사가 데이터센터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사회가 시설 운영 방식에 발언권을 갖고 텍사스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도 규제 강화 공약이 나왔다. AP통신(Associated Press)은 11월 6일 보도에서 당선이 확정된 주지사 후보 34명 가운데 32명이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지지했고, 12명은 금지나 사업 유예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후보들의 입장을 집계한 것이다. 규제 강화에 대한 지지와 실제로 시행될 법률의 내용은 구분해야 한다.
기업들은 지역사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내놓고 있다. 오픈AI(OpenAI)는 11월 5일 공개한 지역사회 약속에서 자체 소유·운영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공급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대규모 지출 전 재정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11월 6일 고객 보고서에서 중간선거 뒤 제기된 스페이스X에 대한 정치적 보복 우려가 과장됐다고 봤다. 발사·위성통신 계약 상당수가 NASA와 미국 우주군 등 연방기관을 상대하고 일부 사업은 대체 공급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같은 11월 6일 고객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의 2027년 계획 연산 용량 8~10기가와트(GW) 가운데 대부분이 텍사스 밖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 규제 강화가 단기 추정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같은 고객 보고서에서 미국 전역의 설비 증설이 늦어져 연산 공급이 줄어들면 기존 용량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 한 곳의 규제가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공급 여건을 따진 시나리오다.
이 전망은 공급 증설 지연과 고객 수요 유지가 함께 이어진다는 전제를 둔다. 가격 인상이나 매출 증가가 이미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스페이스X는 9월 30일 기준 3분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기간이 통상 3년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90일 전에 통지하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회사는 앞서 6월 SEC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계약 종료 뒤 연산 용량을 다른 고객이나 자체 사업에 돌릴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는 계약이 끝난 뒤 용량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통상 3년 계약과 90일 전 해지 조항은 계약 종료 가능성을 함께 담고 있다. 회사의 재배치 설명은 장기 매출을 보장하는 계약 조항과는 다르다.
본지는 앞서 스페이스X의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난도와 설비·운송 과제를 다룬 보도에서 세쿼이아 파트너의 분석을 전했다. 그는 기가와트급 구축이 메가와트급보다 10~100배 어렵고, 터빈 부족과 주 경계를 넘는 송전, 대형 장비의 국제 운송이 과제라고 봤다.
스페이스X는 SEC 등록서류에서 궤도 AI 연산 사업이 상업 규모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사업의 실행 위험을 회사가 직접 제시한 내용이다.
회사는 대규모 궤도 AI 구현에 현재 확보 가능한 양보다 훨씬 많은 AI 칩이 필요하고,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에 공급이 집중돼 있다고 공시했다. 연산 공급 부족은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은행의 시나리오와 함께 스페이스X 자체의 설비 확장을 늦출 위험으로도 제시됐다. 스페이스X 등록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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