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의 2028~2029년 전력 공급능력 경매를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 일부를 제외해 재계산한 결과, 모형상 수익이 실제 경매보다 57억3246만5337달러(약 7조7675억원) 적었다. 호주에서는 오디오·영상·컴퓨팅 장비 가격이 2026년 3분기 6.1% 상승했다.
PJM의 독립 시장감시기구인 모니터링 애널리틱스(Monitoring Analytics)는 10월 30일 경매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된 경매의 실제 수익을 164억794만9025달러(약 22조2328억원)로 집계했다.
보고서는 기존 데이터센터 부하는 유지하면서 신규 시설 수요와 기존 시설의 추가 성장 전망 1만6436MW를 제외한 시나리오의 수익을 106억7548만3688달러(약 14조4653억원)로 계산했다. 실제 결과와 차이는 57억3246만5337달러다. 감시기구는 이 민감도 분석이 향후 경매 결과를 예측하는 자료는 아니라고 밝혔다.
용량시장은 미래 전력 수요에 대비해 발전·공급 자원의 가용성을 미리 확보하고 대가를 지급하는 시장이다. 경매 수익은 발전량 전체에 대한 전기요금이 아니라, 전력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대가에서 나온다.
PJM은 자체 공급이나 양자 계약으로 확보한 전력은 경매 가격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매 총액을 소비자에게 청구된 전기요금이나 가구별 추가 부담액으로 볼 수 없다.
감시기구가 계산한 것은 데이터센터 부하의 영향이며, 각 시설이 AI 연산용인지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용인지는 구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액 전체를 AI 전력 수요가 만든 비용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기존 데이터센터 부하까지 모두 제외한 별도 시나리오에서는 모형상 수익이 101억4012만9902달러(약 13조7399억원)로 계산됐다. 실제 경매와의 차이는 62억6781만9123달러(약 8조4929억원)로, 시나리오에서 제외하는 수요 범위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PJM은 경매에서 확보한 용량이 10년에 한 번의 공급 차질을 허용하는 신뢰도 기준보다 6,831MW 부족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애널리틱스는 이번 분석을 차기 경매 설계와 대형 데이터센터 부하 처리 논의에 참고할 자료로 제시했다. 다음 2029~2030년 공급연도 대상 경매는 2026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호주 전자제품 물가에 나타난 변화
호주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집계한 오디오·영상·컴퓨팅 장비 가격은 2026년 3분기 6.1% 올랐다. 9월까지 1년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4.3%, 절사평균 물가는 3.6% 상승했다.
6.1%는 특정 품목군의 분기 상승률이고, 전체 물가 수치는 연간 상승률이다. 집계 대상과 기간이 다른 만큼 6.1%를 전체 물가나 모든 컴퓨터의 가격 상승률로 볼 수는 없다.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11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컴퓨터·TV·게임기 등 일부 전자제품 가격 상승을 AI 관련 입력 수요에 따른 메모리 칩 비용 증가와 연결했다. 가격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미셸 불럭(Michele Bullock)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11월 3일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의 약 70%는 수입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창고 건설과 서버 설치 인력 수요는 국내 자원을 압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영향을 받은 상품군의 소비자물가 비중이 작아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PJM의 57억달러는 경매 수익을 비교한 모형 차액이고 호주의 6.1%는 특정 전자제품군의 분기 가격 지표여서, 두 수치를 같은 비용 효과로 묶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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