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회사 크레드 LLC(Cred LLC)의 전 CEO 다니엘 샤트(Daniel Schatt)와 전 CFO 조셉 포둘카(Joseph Podulka)가 2020년 회사의 극적인 붕괴와 관련된 와이어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암호화폐 대출 붐의 절정기에 주요 투자자 손실에 기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진행 중인 수사의 일환으로 그들의 유죄 인정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 본사를 둔 크레드는 2020년 11월 7일 연방파산법 11장을 신청하며 광범위한 재무 관리 실패와 숨겨진 손실을 드러냈다.
법원 서류와 피고인들의 인정에 따르면, 샤트와 포둘카 모두 실패로 이어지는 몇 달 동안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대출 관행을 잘못 기술했다.
윌리엄 알섭(William Alsup) 지방 판사는 샤트와 포둘카의 유죄 인정을 받아들였고 8월 26일 선고를 예정했다.
와이어 사기는 최대 20년의 징역과 개인의 경우 최대 25만 달러, 기업의 경우 50만 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지만, 연방 검사들은 샤트에게 최대 72개월, 포둘카에게 62개월의 더 가벼운 형을 권고했다.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크레드 LLC는 자신을 규율을 갖춘 암호화폐 대출업체로 마케팅하며 오직 "담보가 있거나 보장된" 대출만 발행하고 강력한 위험 관리 관행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 기록, 내부 문서, 증언은 다른 현실을 드러냈다. 회사 대출의 많은 부분이 무담보이고 위험하며 제대로 심사되지 않았다.
크레드는 또한 고객들에게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헤지하고 예금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을 보유한다고 보장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나중에 거짓으로 폭로되었다.
2020년 2월 회사는 사기로 800만 달러 이상을 잃었고, 곧이어 4000만 달러를 디폴트한 차용자에게 대출했다.
크레드의 붕괴는 2020년 3월 11일 비트코인이 40% 급락하면서 가속화되었고,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마진콜을 촉발했다.
위험을 인정하기보다는, 경영진들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고객들을 계속 오도하면서 새로운 예금을 추구하며 배를 두 배로 걸었다고 전해진다.
검사들은 이를 예금자들을 사기치고 회사의 대규모 재무 부족에 대한 공개 인식을 지연시키려는 의도적인 계획으로 설명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요 손실을 숨기고 직원들의 내부 경고를 무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65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사용자 손실에 기여했으며, 총 시장 가치로는 7억 8000만 달러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
검사들은 또한 전 최고 상업 책임자 제임스 알렉산더(James Alexander)를 와이어 사기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그들은 크레드가 게이머들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발행하는 중국 회사인 모크레딧(MoKredit)과 연결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포함해 고위험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잘못 기술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당국은 실패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뒤의 경영진들을 겨냥한 점점 더 많은 집행 조치를 통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고객 자금을 잘못 관리한 업계 리더들에게 책임을 묻으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사건 중 하나에서 셀시우스(Celsius) 창립자이자 전 CEO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는 5월 8일 고객 사기 혐의로 12년 징역을 선고받았다.
마찬가지로 울프 캐피털(Wolf Capital)의 공동창립자이자 수석 트레이더인 트래비스 포드(Travis Ford)는 높은 수익의 거짓 약속을 바탕으로 9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후 1월에 와이어 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암호화폐 대출 부문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많은 플랫폼들이 명확한 감독 대신 불투명한 내부 모델과 사적 계약에 의존하며 규제의 회색 지대에서 운영되면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