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월요일 이정표적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진전시킬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협상 실패 후 민주당의 새로운 지지를 받은 결과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미국 스테이블코인 지침 및 국가 혁신 법안(GENIUS Act)에 대한 클로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클로처 투표는 법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절차적 단계다. 이 법안은 이달 초 민주당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해 중단되었지만, 버지니아주 민주당 마크 워너(Mark Warner) 의원이 월요일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이 제안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워너 의원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관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법안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너는 "우리는 그 부패가 더 넓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 블록체인 기술(blockchain)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안전하게, 투명하게, 그리고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니어스 법안은 우리가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화당은 최근 며칠간 민주당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법안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당적 지지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에게 있어 주요 쟁점은 자금세탁방지 기준과 해외 발행기관을 규제하는 조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여는 그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연관되어 있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지난주 말, 펀치볼 뉴스(Punchbowl News)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대형 기술기업, 소비자 보호, 윤리와 관련된 협상 이후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포함한 정규 및 특별 정부 직원"에게 이해충돌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아메리칸스 포 파이낸셜 리폼(Americans for Financial Reform)의 선임 정책 분석가 마크 헤이스(Mark Hays)가 지난주 언급했듯이, 이 규칙들은 트럼프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상원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 및 기타 유사한 유동성 자산으로 100% 준비금 지원을 받도록 요구하고,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이상인 경우 연간 감사를 받도록 하는 등의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 내 해외 발행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클로처 투표 이후, 법안이 진전된다면, 의원들은 법안 변경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최종 투표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월요일,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의원은 상원에 이 법안이 트럼프의 관여를 다루지 않는다고 말하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최근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USD1을 비판할 예정이다.
워렌은 준비된 연설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부패가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이 법안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것은 틀렸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와 USD1의 범위와 수익성을 강화함으로써 트럼프의 부패를 가속화할 것이다."
워렌은 또한 이 법안이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들의 통화를 발행하는 것을 여전히 허용한다고 말했다.
"지역 은행들은 병행적이고 가볍게 규제되는 은행 시스템을 만듦으로써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우리 지역 사회에서 예금을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전국의 중소기업과 가계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워렌은 말했다. "따라서 이 법안이 법률이 되면, 소수의 거대 기업들이 우리의 돈을 통제하고 귀중한 소비자 지출 데이터를 접근하고 남용하게 된다면 의회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편,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지니어스 법안을 진전시키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11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는 월요일 X 게시물에서 "이 투표를 핵심 투표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나 정책 연구소(Solana Policy Institute)의 CEO인 밀러 화이트하우스-레빈(Miller Whitehouse-Levine)은 월요일 예정된 투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
화이트하우스-레빈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너가 지지하지 않는다면 지지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므로, 모든 신호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는 나중에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이 시간마다 실질적인 방식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모든 것을 의심의 여지를 두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