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예측 시장 스타트업 '더 클리어링' 인수…멀티 자산 플랫폼 본격화

코인베이스가 예측 시장 플랫폼 스타트업 더 클리어링 컴퍼니(The Clearing Company)를 인수한다.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Everything Exchange)’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까지 아우르려는 코인베이스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인수는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했으며,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 클리어링 컴퍼니는 올해 초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정치·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벤트에 기반한 온체인 예측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에서 근무한 토니 제마옐(Toni Gemayel)이며, 팀 구성원들도 코인베이스, 0x, 듄(Dune) 출신들이 포함돼 있다.

코인베이스는 불과 일주일 전 칼시와 제휴해 예측 시장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주식 거래 서비스도 예고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증권과 예측 시장까지 포괄하는 ‘멀티 자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예측 시장, 암호화폐 인프라 기반으로 제도권 진입 노린다

이번 인수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던 더 클리어링 컴퍼니의 성장 궤도를 고려할 때 회수 타이밍과 산업 전략이 맞물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예측 시장을 단순한 틈새 서비스가 아닌 ‘차세대 파생상품’ 구조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실 세계의 사건에 연결된 시장은 현대 금융 인프라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이벤트 기반 시장은 규제 체계 안으로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더 클리어링 컴퍼니는 지난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파생상품청산기구(DCO)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측 시장, 스포츠북 대안으로 주목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예측 시장은 점차 메인스트림 금융으로 흡수되고 있다. 폴리마켓은 폴리곤(MATIC) 기반에서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의 베팅 시장을 제공하며 선두주자로 부상했고, 칼시는 미국 정부의 정식 규제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스포츠 베팅 기업 드래프트킹스도 진출을 선언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최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까지 유의미한 시장 성장을 점쳤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One Big Beautiful Bill’에 포함된 세제 개편안을 주목했다. 이 법안은 도박 손실을 베팅 수익에서 공제하는 한도를 현행 100%에서 90%로 축소한다. 이로 인해 손익이 거의 없는 경우에도 ‘유령 소득(phantom income)’에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유사 구조의 예측 시장이 세금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예측 시장을 ‘디지털 자산 기반의 세금 친화적 투자상품’으로 재정의하려는 전략적 배경을 보여준다. 동시에 예측 시장 플랫폼이 파생상품 규제에 편입되는 과정을 통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을 넘어 주식과 예측 시장까지 아우르는 ‘멀티 자산 거래소’로 확장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이 파생상품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며 전통 금융과의 연결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인프라의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예측 시장은 세금 효율성과 이벤트 기반 수요로 차세대 성장 영역으로 부상

- CFTC 제도화 움직임과 연계해 새로운 금융 상품으로 정착 가능성

- 폴리마켓, 칼시 외에 드래프트킹스 등도 가세하며 경쟁 구도 본격화

📘 용어정리

- 예측 시장: 정치, 스포츠, 경제 등의 사건 결과에 대해 베팅하는 시장. 확률 예측 기능을 갖춘 실시간 금융 상품

- DCO(파생상품청산기구): 파생상품 거래 후 정산·청산을 담당하는 미국 내 등록 기관

- 유령 소득(phantom income): 실제 수익은 없지만 세법상 과세 대상이 되는 수익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코인베이스가 더 클리어링 컴퍼니를 인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A. 코인베이스가 올해 초 설립된 예측 시장 스타트업인 더 클리어링 컴퍼니를 인수해, 예측 시장을 자사 플랫폼에 포함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Q. 예측 시장이란 무엇인가요?

A. 실제 사건의 결과에 대해 돈을 걸고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선거 결과나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결과까지 다양한 사안이 거래 대상으로 활용됩니다.

Q. 코인베이스가 예측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뭔가요?

A. 예측 시장은 사용자 참여도가 높고, 규제 명확성과 세금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코인베이스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Q. 예측 시장이 전통 스포츠 베팅과 다른 점은 뭔가요?

A. 예측 시장은 파생상품과 유사한 구조로 세금상 더 효율적일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돼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습니다.

Q. 더 클리어링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요?

A. 블록체인 예측 시장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폴리마켓과 칼시 출신 인력들로 구성됐으며 이전에 1,500만 달러(약 22억 2,000만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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