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기관 전용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검토…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가 배경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기관 고객을 상대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사업을 본격 확장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월요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자사 마켓 부문 내에서 현물 및 파생상품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 상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며 공식 발표도 없는 상태다.

JP모건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모색하는 배경에는 최근 규제 환경 변화와 기관 고객의 수요가 맞물려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기조가 강화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결제법인 'GENIUS법'에 서명하며 업계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미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이에 발맞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대형은행 BPCE는 유럽연합 내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미국 BNY멜론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의 준비금을 보유하는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GENIUS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제를 반영한 조치다.

JP모건의 이같은 행보는 제이미 다이먼 CEO의 과거 발언과도 상반된다. 그는 2023년 미 상원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은 범죄자, 마약밀매업자, 탈세자들이나 사용하는 도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인터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비췄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보유 고객을 이유로 계좌를 해지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JP모건은 지난해 11월 스트라이크(Strike) CEO 잭 말러스의 계좌를 별다른 설명 없이 폐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다이먼 CEO는 “종교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고객 계좌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개발은 고객 수요에 따른 전략적 대응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태도가 급변하는 점에서 JP모건의 이번 조치는 월가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클 수 있다. 특히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규제 수용성과 디지털 자산 수요가 동시에 성숙해졌다는 신호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JP모건은 더 이상 암호화폐를 외면할 수 없는 시장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주요 고객의 수요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존 금융권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전용 암호화폐 거래 라인을 검토하는 것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앞세워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다른 글로벌 은행들의 시장 가세를 촉진할 수 있다.

📘 용어정리

GENIUS법(GENIUS Act): 미국에서 올해 통과된 법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준비금 보유 요건 등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 암호화폐 산업의 법적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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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JP모건이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JP모건은 미국 최대 은행으로, 시장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런 기관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에 제도권 자금이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커져 전체 암호화폐 산업의 정당성과 성장성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Q. GENIUS법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이 법은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규제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NY멜론처럼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준비금 수탁이나 머니마켓펀드 운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Q. JP모건의 서비스는 일반 개인도 이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로선 기관 전용 서비스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즉 헤지펀드, 지자체 연금, 대형 자산운용사 등 고액 투자자들이 주요 대상이며, 일반 고객에게는 아직 해당되지 않습니다.

Q. JP모건의 태도 변화 배경은 무엇인가요?

A. 고객 수요 증가, 경쟁 금융사의 서비스 확대, 기대 수익성, 트럼프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이 맞물려 JP모건의 입장을 바꾸게 됐습니다. 과거 CEO의 부정적인 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전환할 만큼 환경이 달라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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