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가 이더리움(ETH)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차세대 결제와 실시간 금융 인프라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가치를 점친 것이다.
피델리티는 새 스테이블코인 ‘피델리티 디지털 달러(Fidelity Digital Dollar·FIDD)’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FID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현금 및 단기 미국 국채 등 안정적인 자산으로 뒷받침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고객도 수 주 내에 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델리티 산하 디지털 자산 전문 금융기관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내셔널 어소시에이션(Fidelity Digital Assets, National Association)’이 담당하며, 지난해 미 통화감독국(OCC)으로부터 조건부 운영 승인을 받은 이후 첫 주요 사업이다. 이 조직의 수장인 마이크 오라일리(Mike O’Reilly)는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실시간 결제, 효율적인 자금 운용 등으로 개인과 기관을 아우르는 결제·정산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IDD는 ‘GENIUS법’에 따라 현금, 현금성 자산, 단기 미국 국채 등으로 준비금을 구성해 규제 준수도 확보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테더(USDT), 서클(USDC) 양강 체제가 확고히 자리한 과포화 상태다. 두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시장의 8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페이팔과 리플 등의 거대 기업이 자사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내놨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최근 테더는 ‘USA₮’라는 미국 규제 친화형 버전을 별도로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56%가 이더리움 기반이며, 그 뒤를 트론(TRX·28%), 솔라나(SOL·약 5%)가 따른다. 이러한 인프라 장악력은 피델리티가 이더리움을 선택한 핵심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3,120억 달러(약 445조 8,220억 원)로,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10% 수준이다. 이 중 테더는 1,860억 달러(약 265조 7,400억 원)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피델리티의 FIDD가 이처럼 거대한 시장 장악력을 가진 선발 주자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피델리티는 5,000만 명 이상의 고객과 15조 달러(약 2경 1,42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생태계 내에서 의미 있는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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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까지 참전한 스테이블코인 전쟁. 하지만 단순히 "달러와 1:1"이라는 표면만 보고 투자 판단을 내린다면 위험천만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은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기초 준비금은 현금인가, 국채인가, 아니면 알고리즘 기반인가?
시장금리와 펀딩비에 따라 '페깅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떤가?
이처럼 구조를 모르면 '스테이블코인'도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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