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악명 높았던 DAO 해킹 사건에서 회수되지 않은 이더리움(ETH) 자산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보안기금(Security Fund)'으로 전환된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초기 멤버이자 DAO 설립자인 그리프 그린(Griff Green)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그린은 25일(현지시간) 라우라 신과의 인터뷰에서 “해킹 피해자에게 반환돼야 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손대지 않은 자금이 다수 존재한다”며 “이 자산을 활용해 이더리움 보안을 지원하는 기금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AO는 2016년 6월 당시 이더리움 기반 가장 큰 탈중앙화 자율조직이었으며, 한 익명 해커의 취약점 공격으로 당시 기준 5,000만 달러(약 717억 원) 이상의 이더리움이 탈취됐다. 이에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하드포크를 단행했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ETC) 두 체인이 분리됐다는 배경이 있다.
이후 하드포크를 통해 상당수 자금은 원래의 토큰 보유자에게 반환됐지만, 반환 절차가 복잡했고 특수 사례들도 존재했다. 그린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참여한 멀티시그 지갑이 처리한 사례만 해도 600만 달러(약 86억 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그린에 따르면 전체 DAO 반환 자산 중 80% 이상이 청구됐지만,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산이 현재 시세 기준 약 2억 달러(약 2,869억 원) 규모에 이른다.
그는 “이 자산을 스테이킹(staking)하고, 그 수익금을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은행보다 더 안전한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린은 이번 보안기금이 단순 보호 차원을 넘어 DAO 구조를 기반으로 한 보안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행 보상(retroactive funding), 쿼드라틱 펀딩(quadratic funding), 컨빅션 보팅(conviction voting), 선호 순위 투표 등 다양한 탈중앙화 배분 방식이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DAO는 본래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위한 조직이며, 보안조차 DAO 방식으로 실현해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은 DAO 해킹 사건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어 ‘보안 산업’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한다. 당시까지는 스마트컨트랙트 감사를 수행하는 시장조차 명확하지 않았지만, 이후 보안 감사 및 감사기관이 생겨나며 현재의 웹3 보안 체계가 구축됐다고 회고했다.
결국 DAO의 미회수 자금을 통해 구축될 보안기금은, 단순한 전통 보안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중심 자원 분배 실험이 될 전망이다. 약 2억 달러 규모의 자자체적 기금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선별 투자하는 ‘보안 플랫폼 DAO’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린은 “이더리움이 자산을 보관하기에 은행보다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시점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DAO가 다시 보안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 왜 '은행보다 더 안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는가?"
기사에서 언급된 DAO 해킹 사건은 단순한 과거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날 웹3 보안 산업의 출발점이자, 이더리움이 지금처럼 진화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이제는 남겨진 자산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보안 DAO가 탄생하고, 탈중앙화 펀딩 모델들이 실제로 실현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투자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과연 ‘이더리움은 지금 안전한가?’, ‘내가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보안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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