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버티파이낸스(WLFI)가 저스틴 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분쟁이 법정으로 번졌다. WLFI는 선이 인플루언서와 봇 계정을 동원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프로젝트 평판과 토큰 가치를 떨어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WLFI는 X를 통해 선의 행위가 ‘조직적’이고 ‘유료로 진행됐으며’ 의도적이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메시지가 자동화 계정과 영향력 있는 계정을 통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피디아는 선이 캘리포니아 법원에 WLFI를 상대로 먼저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선은 자신의 토큰이 동결됐고, 의결권이 박탈됐으며, 거버넌스 결정에서도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WLFI에 따르면 이번 분쟁은 지난해 11월 선과 연결된 블루 앤섬(Blue Anthem)이 대량의 WLFI 토큰을 매입한 뒤 본격화됐다. 이후 관련 법인들이 토큰을 바이낸스(Binance)로 옮기는 등 ‘금지된 거래’를 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WLFI는 투자 약관에 토큰 동결 권한이 명시돼 있었고, 이는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은 WLFI가 거버넌스 규칙을 강화하고 숨겨진 통제 장치를 둬 사실상 이용자 권리를 제한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문제를 사적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팀이 권한 복구를 거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WLFI는 선이 오히려 플랫폼을 ‘스캠’이라고 부르고 ‘백도어’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개 공격에 나섰다고 맞받았다.
WLFI는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주요 매체가 선의 주장을 확대 재생산했다고 비판했다. 또 선이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논란이 정치적 인물과의 연결까지 거론되는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와 위트코프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WLFI는 이번 소송의 목적이 선의 '명예훼손' 책임을 묻고 플랫폼의 신뢰를 지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대형 투자자와 유명 인사의 갈등이 단순한 개인 분쟁을 넘어 디파이(DeFi)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WLFI와 저스틴 선의 충돌은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