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XRP 레저 ‘기업용 블록체인 1위’ 평가…기관 경쟁서 앞섰다
반에크(VanEck)가 XRP 레저(XRPL)를 ‘최고의 기업용 블록체인’으로 평가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XRP로 쏠리고 있다. JPMorgan의 키넥시스(Kinexys)와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등 주요 경쟁 프로젝트를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에크는 XRPL의 ‘내재 시가총액’을 약 880억 달러(약 132조 6,160억 원)로 추산하고, 디파이 총예치금(TVL) 약 4,700만 달러(약 708억 원)를 근거로 초기지만 실제 유동성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기관 중심 네트워크들과 비교해도 상업적 활용성과 온체인 활동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평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 대상에 있다. 키넥시스는 JPMorgan이 구축한 대표적인 은행 주도 블록체인으로, 토큰화된 예금과 은행 간 결제를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미 ‘기관급 인프라’로 자리 잡은 프로젝트다.
그럼에도 XRPL이 이를 앞섰다는 것은 단순 기술 평가를 넘어, 실사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기업 활용 사례와 네트워크 효율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한편 XRP 가격은 최근 시장 조정 이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1.33달러(약 2,004원) 부근에서 안정화됐지만, 단기 차트에서는 ‘낮은 고점’이 이어지며 하락 구조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핵심 지지선은 1.30달러(약 1,959원)로,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다음 하락 목표는 1.20달러(약 1,808원)로 제시된다. 반대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최소 1.50달러(약 2,260원)를 회복해야 하며,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2달러 재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3달러 재도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TF 기대감, 기관 자금 유입, 비트코인(BTC) 상승 모멘텀이 결합될 경우 재상승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촉매가 부족한 상황이다.
XRPL의 기관 채택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880억 달러 규모가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 ‘가격 발견 단계’에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프리세일에서 약 3,200만 달러(약 482억 원)를 조달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약 20원) 수준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레이어2에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한 구조로, 빠른 거래 속도와 저비용 스마트 계약 실행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의 느린 처리 속도, 높은 수수료, 제한된 확장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접근이다.
핵심은 ‘구조적 차별성’이다. 탈중앙 브리지로 BTC를 전송하고,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 구조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레이어2와 다른 모델을 제시한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XRPL처럼 이미 검증된 네트워크와, 비트코인 하이퍼처럼 초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사이에서 분산되는 모습이다. 단기 가격 흐름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구조적 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판단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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