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블록체인 기업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Republic Technologies)가 연간 재무보고 지연 여파로 경영진의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관리자 거래 금지 명령(MCTO)’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12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기준 감사 재무제표와 경영진 논의 및 분석(MD&A),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증을 포함한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해당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증권위원회가 지난 5월 1일 부과한 것으로, ‘국가정책 12-203’ 규정에 따른다.
해당 명령에 따라 다니엘 리우(Daniel Liu) CEO를 비롯한 CFO, COO 등 주요 임원진은 회사 증권 거래가 금지되며, 회사 역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내부자와의 증권 거래를 제한한다. 다만 일반 주주의 거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회사 측은 재무보고 지연 배경으로 ‘복잡한 거래’에 대한 추가 검토와 평가 전문가 참여 확대를 지목했다. 현재 회계 및 경영진은 보고서 작성을 계속 진행 중이며 수주 내 제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1분기 미감사 재무제표 역시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보고서 제출 완료 시 즉시 추가 공시를 진행하며, 그 전까지 격주 단위로 상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등 규정 준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또한 현재까지 추가적인 규정 위반이나 지급불능 상태는 없으며, 공개되지 않은 중대한 정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단순한 회계 절차 지연인지, 혹은 내부 통제와 관련된 ‘구조적 리스크’ 신호인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 특성상 자산 평가의 복잡성이 높다는 점이 향후 재무 투명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기반 기업은 평가 방식에 따라 재무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보고서 지연 자체보다 그 원인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는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 무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기술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 내 블록체인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모든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MCTO 해제를 통해 정상적인 경영 및 시장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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