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SK실트론 인수 기대와 전자사업부문(BG) 실적 개선 기대가 겹치며 장중 급등하고 있다.
두산은 현재 112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24.56% 상승 중이다. 장중에는 117만원까지 오르며 인수 모멘텀과 실적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SK가 이사회를 열고 SK실트론 지분 매각 추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분은 SK가 보유한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지분 19.6%를 합친 70.6%다. 두산은 앞서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가격과 거래 조건을 협의해 왔다. 다만 이사회 의결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두산은 기존 전자BG의 동박적층판(CCL) 사업에 더해 반도체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산의 반도체 밸류체인 확대 전략과 연결해 해석하고 있다.
2분기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두산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84억원으로 38% 늘었다. 자체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52억원, 21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BG 매출액은 676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인공지능(AI) 가속기와 800기가비트(800G),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용 제품 수요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향후 수년간 신규 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두산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며 후공정 영역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SK실트론 인수 기대는 기존 전자BG 성장세와 맞물리며 반도체 소재 중심 체질 개선 기대를 키우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