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31일 오전 전 거래일보다 29.29% 오른 10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03만6000원까지 오르며 가격제한폭 수준에 근접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미국 빅테크 실적을 계기로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분기 실적에서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등 AI·클라우드 사업 호조가 확인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AI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여기에 최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장내 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지주사와 자회사를 통한 간접 지배 구조에서 나아가 직접 주식 보유에 나선 만큼, 시장은 SK하이닉스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하이닉스 주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SK스퀘어 순자산가치(NAV)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여서 반도체 업황 반등 국면에서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앞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과 주주환원 기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와 글로벌 AI 투자 심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