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퀀트 투자펀드 칼레(Calais Digital Assets)가 UBS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유민트(uMINT)’를 실제 거래 담보로 활용하며, 기관용 토큰화 자산의 상용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사례는 ‘오프거래소결제(OES) 담보’ 구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토큰화 자산이 실제 기관 운용 환경에서도 작동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 기관 수탁 서비스 바이커스터디(ByCustody), 그리고 UBS 자산운용의 토큰화 펀드 ‘유민트(uMINT)’를 배포하는 디지프트(DigiFT)의 통합 인프라 위에서 이뤄졌다.
칼레는 보유 중인 유민트 자산을 바이커스터디에 보관하면서도 동시에 바이비트에서 거래 담보로 활용했다. 이는 자산을 이동시키지 않고도 거래에 활용하는 ‘오프거래소결제(OES) 담보’ 구조다.
핵심은 담보 자산이 ‘유휴 상태’로 묶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구조에서는 거래를 위해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예치하면 해당 자산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반면 유민트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로, 담보 상태에서도 이자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킨다.
칼레는 이번 구조를 통해 거래 담보에서도 수익을 유지하는 ‘자본 효율성’ 개선 효과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실제 운용 환경에서의 적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칼레 CEO 릴리 얀은 “퀀트 전략에서 자본 효율성은 선택이 아니라 핵심 요소”라며 “유민트를 활용한 OES 담보는 묶여 있던 자산을 수익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프트 CEO 장헨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검증된 인프라 위에서만 움직인다”며 “이번 사례는 개념 검증이 아닌 실제 운용 결정이라는 점에서 토큰화 실물자산(RWA)의 실질적 수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스템은 역할별로 분리된 3단 구조로 작동한다.
디지프트는 유민트의 발행 및 온체인 접근을 담당하고, 바이커스터디는 기관 수준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비트는 해당 자산을 거래 담보로 인정해 실제 트레이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구조의 특징은 ‘수탁과 활용의 분리’다. 자산은 규제된 수탁 환경에 그대로 보관되면서도 거래 담보로 기능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유동성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다.
바이비트 RWA 총괄 왕요이는 “투자의 미래는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며 “유민트 기반 OES 담보는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2025년 바이비트와 디지프트가 구축한 유민트 담보 인프라의 실제 적용 단계다. 기술적·규제적 기반 위에서 기관 자금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토큰화 자산의 실전 단계 진입’으로 해석한다. 특히 수익을 창출하는 담보 구조는 기관 자금 운용 방식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토큰화 자산과 OES 담보 모델이 결합되면서, 향후 기관 투자 환경에서 ‘유휴 자본 최소화’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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