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 발행사 측의 해킹 여파가 카르다노의 대형 행사 운영까지 흔들고 있다. 카르다노 공동 창업사 에머르고(Emurgo)가 네오파이낸스 플랫폼 ‘세컨드파이(SecondFi)’ 해킹 이후 TOKEN2049 운영을 카르다노 재단에 넘기게 됐다.
카르다노 거버넌스 기업 인터섹트(Intersect)는 화요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에머르고는 TOKEN2049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배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머르고는 최근 세컨드파이 사건 이후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피해를 입은 모든 이용자의 자산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카르다노 생태계 전반의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카르다노 사용자들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년 연례 서밋 취소에 찬성했고, 동시에 에머르고가 올해 10월 TOKEN2049에 참석하고 후원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카르다노 재단은 “카르다노 부스 외에도 드레이퍼와 카르다노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는 사이드 이벤트 ‘카르다노x드레이퍼x비트코인’도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는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머르고는 지난주 카르다노의 복수 기업 연합체 ‘펜타드(Pentad)’에서도 물러났다. 회사는 “지금은 @secondfiapp 복구 절차가 가장 중요하며,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컨드파이는 지난해 6월 약 240만달러 규모의 에이다(ADA) 유출을 겪었고, 당시 에머르고는 긴급 조치로 이용자 자산 중 1,850만달러 상당의 에이다를 회수하는 이례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카르다노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은 백서 해커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정보를 전하며 혼선을 키웠다.
이후 세컨드파이는 지난 7월 초 해당 백서 해킹 자금이 “현재 보호되고 있으며 접근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를 피해 사용자 자산 반환을 위한 복구 작업의 일부로 삼겠다고 했다. 또 사업을 접고 도난 자산 회수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안은 에이다(ADA) 생태계에서 보안 사고가 단순한 개별 플랫폼 문제를 넘어, 행사 운영과 거버넌스 의사결정까지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해킹 피해 복구가 우선순위로 떠오르면서 카르다노의 대외 일정도 당분간 재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