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온체인 주식 인프라 확장 위해 1억3500만 달러 유치…토큰화 경쟁 ‘가속’
크립토 인프라 기업 알파카(Alpaca)가 온체인 주식 유통망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토큰화 주식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실물 주식 보관’이라는 핵심 병목을 해결할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알파카는 최근 1억35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피크XV(Peak XV)가 주도했으며, 엘레펀드, BNP파리바의 오페라 테크 벤처스, 언바운드 등이 참여했다.
앞서 1월에는 1억5000만 달러(약 2220억 원) 규모 시리즈D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11억5000만 달러(약 1조7040억 원)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와 BMO 등이 제공한 부채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조달 규모는 4억3500만 달러(약 6450억 원)에 달한다.
알파카는 현재 전체 토큰화 미국 주식의 약 94%를 청산 또는 수탁하고 있다. 바이낸스, 온도, 디나리 등 주요 플랫폼과 연결된 상품들이 포함된다. 해당 인프라를 통해 뒷받침되는 실제 주식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2230억 원) 이상이다.
토큰화 주식은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지만, 실제 주식은 규제된 기관이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또한 배당, 주식분할 같은 기업 행동 처리와 기존 금융시장과의 연결 역시 필수다. 즉 ‘온체인’이라고 해도 전통 금융 인프라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구조다.
알파카의 투자 유치는 바로 이 지점, 즉 토큰화 주식 시장의 핵심 병목을 해결하는 인프라에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카가 제공하는 ‘인스턴트 토큰화 네트워크’는 투자자들이 실제 주식과 연동된 토큰을 24시간 발행·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구조가 결합되며, 기존 주식 시장의 제한된 거래 시간과 달리 ‘상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결제 인프라와 전통 주식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온체인 주식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시장 규모는 약 3000% 성장했으며, 올해 1월 기준 약 9억6300만 달러(약 1조4270억 원)에 도달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온체인 주식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토큰화 주식 시장의 승부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닌, ‘실물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알파카의 이번 자금 조달은 그 경쟁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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